코로나 19 팬더믹이 장기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하와이 주민들은 호놀룰루-인천 직항 하늘길이 언제 다시 열릴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4월부터 하와이 방문객들의 의무적 자가격리 조치가 내려지며 하와이를 잇는 국제선 하늘 길이 막혀 버려 한국을 방문해야 하는 주민들이나 동포들은 엘에이나 시애틀을 경유하는 불편을 겪으며 방문하고 있다.
지난 4월 초 대한항공을 이용해 한국을 방문했다 6월 말 하와이에 돌아 온 마키키 거주 조 모씨는 “갈 때는 직항노선을 이용해 갔는데 오는 길은 시애틀을 경유해 몇 시간씩 기다리다 힘겹게 하와이에 도착할 수 있었다”며 “그 동안 직항
노선 이용이 얼마나 편한 여행이었는지 새삼 알게 되었다”고 전한다.
모친상을 당해 급하게 한국을 방문한 한 동포도 자신의 페이스 북에 본토를 경유해 5-6시간을 기다려 한국행 비행기를 타게 된 불편함을 전하며 코로나 19으로 한국 여행길이 얼마나 험난하게 되었는지 알리고 있다.
8월부터 실시 예정이었던 2주간 의무적 자가격리 조치 해제 방침이 9월로 연기됨에 따라 관광업계의 시름은 더 깊어지며 하와이 고립화는 더 심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관광산업이 주 산업인 하와이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하를라도 빨리 관광업 재개가 필요하다는 업계 관계자들의 목소리는 여전히 비등하다.
한인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8월 관광 재개가 9월로 연기됨에 따라 올 하와이 관광업 회생에 대해 비관적인 목소리를 높이며 본토 이주나 비즈니스 포기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음을 전한다.
그동안 현지사회에서 관광재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에 대해 “물론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겠지만 최소한 관광산업의 숨통을 트여주는 것이 앞으로 주내 경제난을 타계해 가는데 그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적 항
공기의 직항노선 재개를 통해 K-방역의 모범사례 케이스를 하와이 관광산업에 도입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표했지만 13일 주지사의 발표에 거의 자포자기 수준으로 분위기가 급변한 것.
대한항공에 이어 아시아나항공도 8월까지 호놀룰루-인천 노선 운항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의 경우 현재 방문객들에 대한 엄격한 의무적 자가격리 방침이 실시되고 있지만 외교관이나 정부 주요 인사 또는 긴급치료, 직계 가족의 장례 같은 인도적 사유로 입국 시엔 격리 면제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중앙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해외에서 입국하는 자가격리 면제 대상자인 경우 2주간 격리가 아닌 ‘능동감시’를 한다”며 “격리 면제 대상자가 되기 위해서 현지 대사관·영사관에서 격리 면제 서류를 받고 한국의 방역 당국에
문의하면 그에 준해 격리면제가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