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하와이협의회(회장 박재원)가 6월25일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하와이 주내 150여명의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 보은상자를 전달한다.
민주평통 하와이협의회는 이미 한국 보훈처가 보내 온 마스크를 전달한 데 이어 25일 오아후를 비롯 마우이와 빅 아일랜드 등 이웃 섬 한국전쟁 참전용사 가정을 방문해 보은상자를 전달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할 예정이다.
이 상자에는 한국과 미국의 각계 인사들이 참여해 제작한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 전하는 감사의 메시지 비디오와 한국 영화, 책자 외에도 한국의 전통 수공예품, 한과, 손제정제 등 다양하고 아기자기한 선물들이 담겨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원 회장은 “25일 펀치볼 추모식이 코로나 19으로 인해 취소되고 민주평통하와이협의회가 한미동맹 차원에서 매년 개최하던 감사 만찬 행사도 할 수 없게 되어 우리 위원들이 한국전참전용사 댁을 가가호호 방문해 보은의 상자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8일 데이비드 이게 주지사는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6월 25일을 한국전쟁 추모의 날로 선포한 바 있다.
이게 주지사는 이날 서명한 포고문에서 전쟁 발발 70주년을 기념하고 한국전쟁 참전용사들과 가족의 용감하고 사심 없는 희생을 기리기 위해 이 날을 한국전쟁 추모의 날로 선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전쟁으로 미국과 한국은 강력한 동맹이 됐고 두 나라는 한반도와 그 너머의 평화, 안보, 번영의 강력한 동맹이자 경제 동반자로 함께 서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전쟁에 참전한 미국인이 거의 600만 명, 이 가운데 하와이 출신은 약 2만5천 명이며 이 중 400여 명이 전사하고 900여 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펀치볼 태평양 국립묘지에는 한국전쟁 중 실종된 8천 명 이상의 미군 이름이 기념비에 새겨져 있고, 하와이주 의사당 뜰에 있는 한국전쟁 기념비에는 전쟁에서 숨진 456명의 하와이인 이름이 새겨져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한국정부는 미국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에 보관 중인 147구 전사자 유해를 23일 히캄 공군기지에서 국내로 봉환했다.
미국이 북한지역에서 발굴한 유해 가운데 한미 감식을 통해 국군 전사자로 추정된 유해가 봉환되어 국내에서 신원 확인 감식 등을 거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