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언론진흥재단 후원 창간 48주년 특집기획> ‘하와이 한인사회학교’ 개교 50주년, 한국어 교육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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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12월 총영사관 초청 오아후 한글학교 대표 모임이 열리고 있다 <본보 자료사진>

3. 하와이 한국어 교육 현황

<주말 한글학교 운영>
2020년 현재 하와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차세대들의 한국어 교육은 주말 교회 및 사찰에서 운영하는 한글학교와 모아날루아 공립학교나 주립대학교 정규 학과목의 커리큘럼내 제2 외국어로 정규 강좌를 통해 이어지고 있다.

1970년대 후반 하와이에 이민 온 이민1세대들은 사탕수수농장 이민선조들에 비해 자녀들에 대한 한국어 교육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자녀들은 자연스럽게 영어를 사용하게 되었고 교회를 통해 한글교육을 받는 정도로 만족하였다.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하와이에서는 영어와 일본어를 잘하는 것이 생존과 적응을 위해 더욱 중요했다. 

한국어 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되기 시작한 것은 2003년 미주한인이민100주년 기념사업의 성공적 개최 이후 한류열기가 뜨거워지고 한국 경제가 발전하며 한국 관광객 수가 급속히 증가하면서부터이다. 

또한 1997년 11월 SATⅡ(미국대학수능고사 제2부)의 선택과목으로 한국어 시험이 실시되게 된 것도 하와이 한인들에게 한국어 교육의 필요성을 깨닫게 했다..

2020년 3월 현재 주 호놀룰루 총영사관에 등록 된 하와이 한글학교는 감람한글학교, 무궁화한국학교, 무량사한글학교, 비전한국학교, 아이에아한인문화학교, 에덴한글학교, 오사랑한국학교, 중앙한글학교, 하와이 천주교한글학교, 하와이한인사회학교, 행복한 한국학교, 사모아한글학교, 올리브한글학교, 로고스 명품한글학교(2020.3월 신설) 등 총 14개교로 741명의 등록학생이 대부분 매주 토요일 3시간 수업을 하고 있다.

이들 학교들은 재외동포재단이 주 호놀룰루 총영사관을 통해 지원하는 지원금과 교회 지원금 그리고 등록금으로 운영하고 있다.

재외동포재단은 해외한글학교 육성발전 관련 근거 법령에 근거해 하와이 각 한글학교에 연간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수년간 하와이 내 각 한글학교 지원 현황을 살펴보면 2020년 7만 4,000달러(13개교), 2019년 8만2,000달러(13개교), 2018년 8만3,000달러(15개교), 2017년 8만9,000달러(16개교), 2016년 10만5,000달러 (22개교)로 각 학교 지원금은 등록생수와 교원 그리고 수업일수 및 지역 물가, 운영 환경 등을 고려해 책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글학교 운영의 문제점 및 개선 방안>
해외동포 차세대들은 물론 지역 주민들에게 제 2 외국어로서 한국어의 학습 필요성이 높아지며 최근 각 교회가 중심이 되어 운영하고 있는 한글학교에도 외국인 성인들의 등록이 증가하며 한국어 교육기관으로서의 대한 역할기대가 변하고 있다. 

종전에는 주말 자녀들을 안심하게 맡길 수 있는 데이케어 기능의 역할에 무게중심이 더했다면 점차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한국어 학습기관으로서의 한글학교에 대한 역할기대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것. 

한국인 부모를 둔 가정의 자녀인지, 한국인과 외국인 부모를 둔 다문화 가정의 자녀인지 성인 외국인인지등 등록 학생들이 처한 환경과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른 학습의 동기와 태도, 목표가 다르고 각기 다른 학생들의 처지에 부합하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학습지도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각 교회와 사찰에서 운영하는 한글학교의 경우 보다 체계적인 한국어 학습지도를 위해 교사연수 및 학술연구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재정부담과 한국어 학습 지도교사를 찾기도 힘든 현실에서 전문적인 학습지도의 역할기대를 만족시켜 가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를 위해서는 학부모들과 현지 한글학교 관계자들 그리고 한국정부가 심도 있는 개선 방안을 모색해 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하와이대학교 한국어 플래그십, 모아날루아 공립학교 한국어 강좌>
하와이대학교 한국어학과는 하와이대학교가 세계 한국학의 메카로 자리하게 된 원동력을 제공하고 있다. 

이 중심에는 하와이대학교 손호민 교수가 자리하고 있다. 

손 교수 논문에 의하면 하와이대학교 동아시아 어문학과에 속해있는 한국어 강좌는 1946년부터 1950년까지 건축가 박관두씨가 시간강사로 한국어를 가르치다 1962년 문학전 임교수직과 어학전임직이 생기며 점차 체계화 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다음 주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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