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택기거명령(stay-at-home) 발효 중에도 시내 버스는 달린다.

시 정부가 지정한 필수업종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버스 운전기사들로부터 승객들의 밀도를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좌석 옆자리에 붙어 앉거나,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지 않는 등 구체적인 사례가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택기거명령이 시행된 후 호놀룰루 시는 공휴일 운행일정에 맞춰 버스 운행을 하고 있다. 

현재 총 운행 수는 종전 4,500편에서 14% 줄어든 약 3,800편이다.

시 당국은 운전기사들의 요구에 부응해 4월 첫 주부터 아래 5개 노선을 우선 증편했다.

Route A: 와이파후, UH 마노아 노선
Route 2: 칼리히, 와이키키 노선. 혼잡도 높음.
Route 3: 솔트레이크, 카이무키 노선
Route 9: 펄 하버, 카이무키 노선
Route 40: 마카하, 알라모아나 노선. 장거리 운행.

호놀룰루 시는 이후 상황을 지켜보며 추가 증편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혼잡도가 심한 노선의 경우 두 대를 동시에 운행하는 방안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버스 운전사가 혼잡도를 판단하여 승객 수를 조절하자는 의견에 대해 일반 승객의 승차를 거부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라는 이유로 노선의 일일 승객 수를
바탕으로 편제를 조정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현재 필수적인(essential) 경우에만 버스를 이용할 것을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있다. 

아울러, 버스 운전기사들의 방역을 위해 얼굴가리개(face shield) 지급과 칸막이 설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