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의원(왼쪽)이 2011년 하와이 독립문화원 이사장 자격으로 당시 서영길 총영사를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본보 자료사진>
지난해 하와이 독립문화원을 비밀리에 일본계 미국인에 매각해 하와이는 물론 한국 내에서도 공분을 불러 일으킨 바 있는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달 25일 한국 국회 외교통상통위원회(워원장 심재권) 국정감사단 일원으로 호놀룰루를 방문해 하와이 독립문화원 매각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이날 국감에서는 하와이 한인사회 주요 현안의 하나로 하와이 독립문화원 매각 문제가 거론되었다. 이에 홍문종 의원은 “하와이 독립문화원은 부친이 매입하고 그 동안 부친이 관리하며 주관 하신 일이라 저는 잘 알지 못하는 일”이라고 선을 긋고 이와 관련해 자신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불편함을 표했다.국정감사 후 홍 의원은 본보와 인터뷰를 통해 “부친이 거동이 불편해 하와이를 더 이상 방문할 수 없는 처지이고 독립문화원 매각과 관련해 부친도 많은 아쉬움을 갖고 있다”며 “그 동안 독립문화원을 10년 이상 유지 관리하는데 하와이 동포사회와 한국 정부가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해결해 줄 것을 기대했는데 그렇지 못해 아쉬워 한다” 는 말도 전했다.그러나 “이번 매각 자금이 비록 개인 돈이지만 사사롭게 사용하지 않을 것”임을 강조하고 “하와이 지역 내 다른 독립유적지에 환원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고 밝혔다. 한편 홍문종 의원은 지난 2011년 ‘경민대학교 총장’ 자격으로 하와이를 방문해 독립문화원 신임 이사장으로서 서영길 총영사를 예방한 바 있다. (본보 2011,10. 16일자 참조)당시 홍 신임 이사장은 서영길 전 총영사를 예방, 하와이 독립문화원 정상 운영을 위한 내부 조직 변경사항을 알리고 문화원으로서 제 역할을 수행해 가기 위해 ‘공동관리 운영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효과적인 운영 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해 가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은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