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후 지역의 부동산 시장 열기가 10월에도 여전히 뜨거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호놀룰루 부동산중개인협회가 발표한 10월 주택시장 동향을 살펴보면 오아후 지역의 주택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 올라 75만2,000달러를 기록했다. 콘도 가격 역시 상승세가 이어져 지난 달 평균 가격이 39만7,500달러로 나타났으며 매물이 시장에 나와 매매가 이루어지기까지 기간은 겨우 15일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호놀룰루 부동산중개인협회 수 앤 리 회장은 “전통적으로 가을철은 부동산 시장이 부진한 시기이지만 올해는 예외”라며 “연말까지 이런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오아후 부동산 시장의 매물부족 현상은 향후 2-3년 내에 극적으로 변화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호놀룰루 시내에 건설 중인 아파트들과 타운하우스들이 느리지만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와이주립대 경제연구소는 내년 오아후 단독주택 가격은 약 5% 상승한 79만1,000달러, 콘도는 7% 상승해 43만3,000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달 카우와이와 하와이 카운티 역시 부동산 시장이 뜨거웠던 것으로 조사되었다. 하와이와 카와이 부동산협회는 5일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서 “10월 두 카운티에서 판매된 단독주택과 콘도의 매매가 25-85%까지 증가했다”며 가격 역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