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골프대회와 한국의 맛 축제를 개최하며 문화회관건립 기금을 모금하고 있는 HKCC 위원들이 이날 행사장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하와이 한인문화회관건립추진위원회(HKCC 위원장 아만다 장)가 올해로 4회째 개최한 ‘한국의 맛’ 행사에는 역대 행사 중 가장 많은 인원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장에서 인기있는 코너는 갈비찜과, 두부조림을 선보인 서라벌회관 코너로 450인분 1만여달러에 달하는 푸짐한 갈비찜은 참석자들의 입 맛을 사로 잡았다. 이외에도 고하식품이 협찬한 소주와 막걸리, 복분자 등 한국 술들은 이날 선보인 음식과 환상적인 궁합을 이루며 행사장의 흥을 돋우었다.주최측은 내년 이민 115주년을 맞아 열리는 ‘한국의 맛’ 축제를 더욱 더 알차게 준비하기 위해 지난 13일 평가회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참석해 테이블과 의자가 부족해 참석자들이 불편했고 늦게 참석한 사람들의 경우 음식이 부족해 충분하게 한국의 맛을 즐길 수 없었다고 분석하고 내년에는 이를 보완하기로 했다. 또한 ‘한국의 맛’ 축제임에도 불구하고 전통 한국 음식보다는 퓨전 한식과 로컬 음식들이 많아 전통 한국음식의 맛을 기대하고 참석했던 로컬 주민들이 아쉬움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외에도 판매된 김치 맛이 좋았지만 전통 김치 만들기 시범이 없어 아쉬웠다는 지적도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지난해에 비해 난타, 농악단, 댄스, 마술쇼등 볼거리와 경품 상품이 푸짐했고 시 정부와 난 건축회사를 비롯한 많은 업체들이 협찬을 해 기금 모금 행사로서는 성공을 거두었다고 자평했다.
서라벌의 갈비찜과 두부찜(사진 위), 고하식품이 협찬한 한국 술등이 행사의 의의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