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부터 열리는 PGA 투어 소니오픈에 144명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한국 선수 5명이 올 시즌 첫 우승을 노린다.총상금 620만달러, 챔피언 우승 상금 111만6,000달러 우승컵을 놓고 겨루는 이번 대회에는 2008년 소니오픈 우승컵을 들어 올린 최경주를 비롯해 케빈 나, 제임스 한, 존 허, 마이클 김, 김시우와 김민휘, 배상문, 그리고 일본에서 활약하는 김형성이 11일부터 14일까지 호놀룰루의 와이알라에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한다.김시우는 이미 지난 주 마우이에서 열린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톱10에 오르며 실전 감각 조율을 마쳐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다.군 제대 후 기량 회복에 안간힘을 써왔던 배상문의 이번 대회 출전 각오도 새롭다.최경주에 대한 하와이 동포사회 기대는 남다르다. 2008년의 우승의 영광을 다시 한번이란 기대감 속에 첫 날 최경주를 따르는 갤러리들이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9일 첫 연습 라운딩을 마친 최경주(사진 위)는 “언제나 하와이 그린에 오르면 설렌다”며 “많은 하와이 동포들이 한국 선수들을 응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한편 이번 대회에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8타 차의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한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은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지난 시즌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을 석권한 저스틴 토머스(사진 아래쪽)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대회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