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발생한 미사일 오경보 사태로 주민들의 불안과 불만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과연 실제 핵 미사일 공격이 있을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와이 비상관리본부 전신인 주 민방위에서 부국장을 지낸 공공안전 전문가 에드 테이세이라는 “만약 미사일 공격이 감행된다면 큰 재앙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며 가장 최선의 대처는 우선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콘크리트 건물이나 지하 벙커라면 더 좋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선택의 여지가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하와이 전역에는 220개 대피소가 있지만 이들 대피소에 수용 가능한 인원은 40만 명에 불과하다. 특히 인구가 밀집되어있는 오아후는 주민만 해도 100만 명에 가까운데다 수만 여명의 관광객들이 항상 머물고 있어 대피소가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게다가 대부분 대피소들은 허리케인과 같은 자연재해를 위한 시설이지 핵 공격에 대한 대비시설이 아니어서 집에서 인근 대피소까지 거리가 수분 이내가 아니라면 자신의 집이 최선의 장소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또한 공격 당시 도로 위에 있다면 운전자들은 즉각 차량을 길가에 세운 뒤 차량 안에 숨어 이후 사태를 주시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핵 공격은 세가지로부터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 열과 폭발 그리고 방사선이다. 냉전시대에는 대피소의 개념이 지금과는 달랐다. 흔히 동굴로 표현되었으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수용할 수 있는지가 중요했지만 요즘은 공격이 실제로 일어나면 자신을 방어해 줄 수 있는 무엇인가를 찾아 이후 닥칠 충격과 후 폭풍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관계자들은 강조하고 있다. 또한 2주 이상 생존할 수 있는 비상물품들을 항상 구비하고 핵 공격 이후 외부로 나오는 것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