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사일 오경보를 발송해 해고된 주 비상관리국 직원이 주 당국을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 하와이를 혼란과 충격에 빠뜨렸던 미사일 오경보 사태와 관련해 주 당국이 지난주 자체 조사결과를 발표한 후 오경보를 발송한 직원을 해고하자 해당 직원이 즉각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당국은 아직까지 오경보를 발송한 직원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변호를 맡은 마이클 그린 변호사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해당 직원이 누구인지 알고 있고 그로 인해 끊임없이 살해협박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린 변호사는 또한 자신의 의뢰인이 공포 속에서 생활하고 있고 이는 주 당국이 오경보 사태에 대해 거짓말을 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월 13일 해당 직원은 실수로 오경보를 발송한 것이 아니라 당시 하와이가 실제로 공격을 받고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훈련받은대로 행동한 것이었는데 주 당국이 이를 직원의 실수라고 거짓으로 발표하면서 그가 비난의 표적이 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한편 주 당국은 소송이 진행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언급을 할 수 없다며 이번 소송에 대한 반응을 자제하고 있지만 조만간 해당 직원의 신원을 밝힐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