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이승만 동지회(회장 에드먼드 황)가 매년 광복절을 전후해 시행하는 장학금 수여식이 올해는 지난 14일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에서 열렸다. 올해에는 조셉 장(사우던 캘리포니아 대학), 피터 인 (에모리 대학), 김단비 (예술종합대학), 준성하(하와이대학), 모리아 톰(브라운 대학), 에슐리 황 (하와이대학) 등 6명의 장학생들이 각각 2천 달러의 장학금을 받았다. 특히 이 자리에는 동지회 회원이자 미주 한인사회 발전에 큰 공헌을 한 고 김창원 회장에게 공로상(Award of Excellence)이 수여되어 그 의미를 더했다. 황 회장은 “고 김창원 회장은 이승만 동지회 공로상 최초의 수상자이자 이승만 전 대통령이 지향했던 이념과 이상 그리고 목표를 잘 드러내고 실천해 준 분”이라고 회고하면서 다시 한번 고인의 업적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상을 대리 수상한 고인의 장남 렉스 김은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선친인 도날드 김은 미국과 한국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미주 한인들이 어디에서든 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하셨다”며 “자신의 굳은 기독교적 신념을 우리에게 유산으로 물려주셨다”고 말했다. 1921년 7월 21일 이승만 전 대통령이 세운 동지회는 독립운동단체로 활동해 오다 해방 이후 후손들을 위한 교육지원 사업을 해오고 있다. 동지회 장학금은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 수여되며 처음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대학 재학 중 우수한 성적을 유지할 경우 졸업 때까지 매년 장학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