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후의 도로변 주차 요금이 지난 11일부터 본격 인상됨에 따라 도심 곳곳의 주차 이용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 2017년 6월 시 의회를 통과한 도로변 주차요금 인상안에 따라 11일부터 차이나타운과 다운타운, 와이키키 등 유동 인구가 많은 곳부터 시작으로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미터기의 요금이 시간당 1.50달러에서 3달러로 두 배가 인상 됐다. 또한 카이무키, 카일루아, 칼리히, 카카아코 및 알라모아나 지역 등은 시간당 75센트에서 1.50달러로 상승해 인근 비즈니스 이용자들 및 근로자들의 불만이 높아가고 있다. 교통국에 따르면 오아후 전체 스마트 미터기와 동전 전용미터기를 포함한 3,150여개의 주차요금 미터기의 요금인상은 도심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3월 중순경 마무리 될 예정인 것을 알려졌다. 교통국은 지난 2004년 시간당 1달러에서 1.50달러로 인상된 이후 주차요금이 한번도 인상된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시 당국은 주차요금 인상으로 연간 약 400만 달러의 추가 기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도로변 이외의 주차구역에서는 연간 7~800만달러의 기금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재원을 통해 시 당국은 오아후 도로 개선 및 유지보수 등을 해 나갈 예정이다. 그러나 레일 프로젝트에는 이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요금인상은 호놀룰루 동물원과 카피올라니 공원에는 적용되지 않았으며, 오아후 대부분 지역의 이용시간이 변경되지 않았으나 와이키키 지역의 경우 요금 적용 시간이 현재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7시~오후 7시에서 휴일을 포함한 일주일 내내 오전 6시~오후 10시로 연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