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하와이 주민들은 온라인 소매업체 아마존에서 물품 구매시 소비세를 추가로 납부하게 된다. 데이비드 이게 주지사는 지난 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상원법안에 서명하고 시행에 들어가게 됐다. 아마존을 포함한 온라인 전자상거래 업체에서 물품을 판매하는 판매자들은 하와이 주민들의 물품 구매 시 소비세를 징수하여 하와이주에 납부해야 한다. 그 동안 미국에서 각 주에 점포와 물유 시설 등 물리적인 거점을 두지 않는 업자에 대해서는 세금 납부를 강제하지 못했으나 지난해 연방대법원이 주정부가 전자상거래 업체에 대해 소비세를 징수하는 것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림으로써 세금 징수의 길이 열렸었다. 아마존은 상품을 직접 판매할 때 소비세를 포함시키고 있었지만 제3자가 온라인 판매 사이트로 거래할 경우에는 소비세를 면제하는 일이 많았다. 주 당국은 전자상거래 세금부과로 내년에 약 400만 달러 이상의 세수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약 1,100만 달러 이상의 세수가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