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노숙자 인구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카우아이의 노숙자 인구는 지난 1년 동안 50%이상 급증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매년 시행되는 노숙자 인구조사인 ‘포인트 인 타임 카운트’ 가 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하와이주 전체 노숙자는 약 3.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지만, 카우아이 노숙자는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인 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자원봉사자들이 조사를 펼친 결과 올해 이웃섬 전체 노숙자는 2% 감소한 1,995명으로 지난해 2,035명에 비해 40명 줄어들었다. 하지만 카우아이는 지난해 293명이었던 노숙자가 올해 443명으로 늘어 났으며, 쉘터에 머물고 있는 노숙자는 약 10% 가까이 감소했으나 쉘터에 머물지 않는 노숙자는 86%나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빅 아일랜드의 전체 노숙자는 20%이상 감소했는데, 쉘터에 거주하지 않는 노숙자가 33.2%나 급감했기 때문으로 보여지고 있다. 올해 쉘터에 머물지 않는 노숙자는447명으로 지난해 669명보다 222명이나 줄어 지난 6년 간의 인구조사 결과 중 가장 낮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쉘터에 머물고 있는 사람의 숫자가 22%나 급증을 했는데 관계자들은 지난해 킬라우에아 화산 분화로 인해 파호아에 새로 문을 연 두 곳의 재해대피소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마우이의 경우 전체 노숙자 숫자는 지난해 873명에서 1.3% 감소한 862명이었다. 오아후의 경우 지난달 발표된 예비보고서에서 거리에 살고 있는 노숙자는 12% 증가하고 쉘터에 머물고 있는 노숙자는 19% 감소한 것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것은 사실상 일부 쉘터의 규모가 줄어들면서 쉘터가 보유하고 있는 침대의 숫자가 줄어든 것에 기인한 것이다. 주 정부 조사결과를 보면 오아후 대피소의 공간은 지난해에 비해 409개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