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주 보건당국은 최근 시애틀의 요양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사망사고 사례를 언급하며, 코로나 바이러스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건강 보호를 위해 단호한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주내 요양시설에 거주하고 있는 어르신들의 수는 1만3,000여명.
당국은 어르신들이 거주하는 시설에 방문할 시에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방문객을 매개로 어르신들에게 바이러스가 전파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워싱턴 주 커클랜드에서는 요양원에 거주하는 어르신 수십명이 코로나19 감염에 의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아직 주내 요양시설에서는 외부인에 의한 바이러스 감염사례는 보고되지 않고 있지만 충분한 주의가 요구되는 이유이다.
자슈 그린 부지사는 3월초 기자회견에서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해 주민들에게 협조를 구하고 나섰다.
가족들에는 당분간 직접 방문보다 전화안부를 권고했다.
요양시설 직원들에게도 어르신들을 가까이서 모시는 만큼 반드시 건강에 유념할 것을 당부했다.
조금이라도 몸 상태에 이상이 있으면 유급휴가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한다는 대책도 나왔다.
코로나 19 감염 치사율은 보통 1%정도로 알려지고 있지만 80세 이상 고령의 어르신의 경우 무려 14%까지 치솟기 때문에 평소보다 세심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부지사는 이어 독감에 관한 주의도 빠트리지 않았다.
매년 5억 명 이상이 감염되고, 25만에서 50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사실을 전달하며, 경계 대상은 코로나바이러스에 국한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독감의 치사율은 보통 1000 분의 1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