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를 찾는 한국인 방문객들로 공항은 붐비고 있지만 정작 현지 한국계 여행사들은 개점 휴업 상태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그 이유는 한국 내 경제상황의 어려움으로 지난해부터 하와이를 찾는 방문객이 줄고 있는 가운데 6월 중순부터 한국 SBS-TV가 한국내 대형 여행사가 해외 현지 여행사에 대금 결제는 제대로 하지 않고 여행객만 떠넘기는 갑질을 집중 보도하며 여행소비자들로 하여금 여행사에 대한 불신을 확산시키며 패키지 관광보다는 개별 관광을 선택하는 경향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특히 신혼여행과 가족단위 관광지로 이름난 하와이의 경우 그 동안 단체 관광객보다는 개별여행객들의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고 무엇보다 재 방문객 증가가 어느 지역보다 높은 곳이라 현지 여행사들의 경우 소비자들의 여행패턴 변화에 발 빠른 대처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이에 따른 자구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최근의 사태에 직면해 더욱 더 난감해 하고 있는 것.
하와이투어리즘 오소리티(이하 HTA)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올 1/4분기 한국 여행객수는 5만4,057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27.1% 감소했지만 방문객들의 일인당 소비는 하루 평균 265달러로 소폭 증가했다.
하와이를 방문한 한국 방문객 가운데 개별관광객수는 2018년의 경우 전체 방문객의 54.5%, 2019년 1/4분기 방문객들 가운데 58.4%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
또한 재방문객수는 2018년의 경우 21.8%, 2019년 3월까지 27.1%로 하와이를 찾는 한국인들의 재 방문객 수는 앞으로 점차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5월에 이어 6월 현재 인천-하와이 항공노선의 경우 비즈니스 좌석이 만원사례를 이루는 등 여전히 방문객들로 붐비고 있어 하와이 한국계 여행업계의 개점휴업상태는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들어하와이와 인천을 잇는 항공좌석수가 전년동기 대비 19.6% 감소한 원인도 있지만 소비자들에게 여행사들에 대한 맹목적인 불신이 팽배해진 현 상황에서는 패키지 관광상품 감소에 따른 별다른 대책이 없다. 그래도 관광협회 차원에서는 함께 모여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자구책을 마련해 보자는 움직임도 있을 법 한데 아무런 소식이 없어 아쉽다”고 최근 하와이 한인관광업계 근황을 전했다.
<신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