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은 모아날루아 중학교 한국어 교사가 지난 7월 한국에서 열린 제17회 재외한국어교육자 국제학술대회에서 창의적이고 효과적인 한국어교수학습법 개발 및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우수상을 수상했다. 한국의 교육부 산하 국립국제교육원이 전 세계 공립학교 및 대학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사들을 초청해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하와이 대표로 참가한 이 교사는 130여명의 참석자들에게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효과적인 한국어 학습법의 일환으로 모아날루아 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자신의 한국어 학습법을 소개했다. 이 교사가 개발한 학습법은 중학생들이 컴퓨터의 유용한 플랫폼을 활용해 재미있게 한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학생들의 호응이 좋아 매년 한국어 등록 학생이 늘고 있다는 것. 모아날루아 중학교에서는 한국어와 스페인어를 제2 외국어로 가르치고 있는데 지난 학기 한국어 강좌 등록생이 스페인어보다 많은 60여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은 교사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이민 와 하와이대학교에서 제2 외국어 지도교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모아날루아 중학교에서 한국어 강좌를 지도하고 있다. 고등학교 재학시절부터 한글학교에서 보조교사로 봉사를 시작해 최근까지 하와이 한인사회학교에서 교감으로 한인 차세대 학생들의 한국어 학습지도에도 기여하고 있다. 특히 이 교사는 한국어가 제2 외국어로 공립학교에서 정식 교과목으로 채택 될 수 있기까지 숨은 노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사는 이번 학술대회 참가와 관련해 “전 세계 한국어 강사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었다는 것이 큰 수확”이었다고 전하며 특히 미주지역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어 교사들과의 정보 교환이 앞으로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학습교재 개발은 물론 하와이 학생들을 위한 지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현재 하와이 공립학교에서 한국어를 제2 외국어로 가르치고 있는 학교는 모아날루아 중고등학교 외에도 와이파후 중학교에 한국어 강좌가 개설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