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주류위원회 조사관
부서 내 인종 및
성 취향 차별 소송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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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놀룰루 주류위원회(HLC) 조사관이 부서 내 인종 및 성 취향 차별 소송을 제기했다.

원고는 레이 웨이트 조사관이고, 피고는 제이콥 피어스, 글렌 니시가타, 캐서린 폰테인 조사관이다.

고소장에 따르면 원고 웨이트 조사관은 2022년 8월부터 주류위원회에서 일해 왔고, 필리핀계이며, 동성애자이다.

원고측 제임스 디파스퀘일 변호사는 피고들의 차별 행위로 원고가 괴롭힘이나 보복 등 적대적 업무환경을 견뎌 왔고, 이로 인해 심각한 정신적 고통 및 경력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8월24일 시 정부는 소송 사실을 인식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공식적인 답변은 준비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웨이트 조사관은 상관인 피어스 조사관과 니시가타 조사관으로부터 경멸적인 발언과 조롱, 소외를 당했다.

또한, 피어스 조사관은 성소수자(LGBTQ+) 모임에 부정적인 발언을 하고, 원고의 필리핀 억양을 비웃는 등 차별적인 행동을 서슴지 않았다.

니시가타 조사관은 웨이트 조사관과의 의사소통 및 훈련을 거부했고, 트렌스젠더 성매매 종사자(sex worker)에게 모욕적인 언사를 가했다고 서술되어 있다.

원고는 부서에 차별 대우 민원을 제기했고, 부서는 조사를 시작했다. 조사 기간 유급 휴가를 받고, 직장에 복귀했을 때, 원고를 기다린 것은 민원에 대한 피고들의 복수였다.

원고에 따르면, 고용기회평등위원회에 차별 혐의를 제기한 사실 또한 피고들의 복수로 이어졌다.

원고는 정신적 고통뿐만 아니라 직업적 평판 손상 등 피해 보상으로 징벌적 손해 배상 및 차별 금지 명령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파스퀘일 변호사는 원고가 아직 시 정부 소속이며, 차별 행위 조사가 이루어지는 동안 유급 휴가를 받은 상태라고 전했다.

아울러, 공무원이 사직할 때까지 유급휴가를 유지하는 방법은 이전에도 있었다고 짚으며, 현황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웨이트 조사관의 소송은 현재 연방 법원에서 계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소송의 원고와 원고측 변호사, 피고는 2021년 동성애자 주점 스칼렛호놀룰루와 게이아일랜드가이드가 제기한 소송에서도 한 차례 얽힌 바 있다.

당시 소송에 따르면, 주류 단속을 위해 원고측 주점을 찾은 피어스 조사관과 니시가타 조사관은 반동성애적 행동 및 혐오 표현을 자주 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에도 원고측 변호를 맡은 디파스퀘일 변호사는 250만 달러의 손해 배상을 요구했다.

스칼렛호놀룰루 사건은 최종적으로 기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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