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전망 여론 긍정적, 그러나 상흔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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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소강상태에 접어들고, 앞으로의 전망도 긍정적으로 나타났지만, 상흔은 여전히 남아 있다.

7월12일 발표된 하와이 주립대 경제연구소(UHERO)의 공중보건보고서 결과를 살펴보면, 설문조사에 응한 1,575명의 주민 중 대다수는 최악의 전염병 사태가 이미 지나갔다고 응답했다.

최악의 상황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대답한 주민은 6%로, 지난 해 5월 14.5%와11월9.1% 대비 감소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어려움은 여러 형태로 여전히 생활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응답자 70%는 자신의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고 답했지만, 다양한 범주에 걸쳐 격차가 존재했다.

이번 보고서 저자인 주립대 경제연구소 루벤 후아레스 교수는, 주택과 식량 불안정, 빈곤을 경험하는 주민들의 경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신체적, 정신적 건강이 악화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이번 설문조사 응답자 3분의 1은 우울증 증상을 보고했는데, 이 비율은 실업 혹은 주택 불안정을 보고한 응답자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어르신 층보다 청소년의 우울증 비율이 더 높았고, 하와이 원주민과 필리핀계 주민은 건강 관리 및 정신 건강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는 비율이 더 높았다.

후아레스 교수는 보고서 결과를 볼 때, 주택 및 주택에 지불하는 금액이 정신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를테면, 소득의 30% 이상을 주택에 지불하는 경우, 자존감 감소 및 정신 건강 약화의 경향이 있다는 것.

이번 보고서는, 높은 생활비와 평균 이하의 임금, 식량 불안은 스트레스 증가 및 정신 건강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기술하고 있다.

아울러, 이를 토대로, 소외된 지역의 특정 계층에서,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이 더욱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 10% 이상이 일반의나 치과 의사, 정신 건강 전문의와 만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의사와 만나기 어려운 이유로는 생업 일정 상 예약 신청 불가 또는 비용이 지적되었다.

응답자 5%는 보험 비호환 등의 이유로 정신 건강 관리가 어렵다고 답했다.

코로나바이러스 자체도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다.

응답자 53%는 한 번 이상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경험이 있다고 답했는데, 이 비율은 작년 11월 45%보다 증가한 수치이다.

후아레스 교수는 무증상 감염을 고려하면, 감염 비율은 더욱 높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젊은층과 하와이 원주민, 태평양 원주민, 필리핀계 주민의 경우 감염률이 더 높은 경향을 보였다.

기나긴 기간 계속되는 코로나19 후유증 비율도 여전히 높았다.

응답자 35%는 한 달 이상 지속되는 후유증을 경험했다고 답했는데, 이는 이전 보고서 대비 5% 증가한 수치이다.

후유증 증상으로는 기침과 숨가쁨, 정신 혼미, 두통, 극심한 피로가 보고되고 있다.

실업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 중 49%는 장기간에 걸친 후유증을 앓고 있다고 보고했다.

후아레스 교수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영향은 여전히 우리 사회에 존재한다고 운을 띄우며, 이는 곧 경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해결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주립대 경제연구소는 태평양반코로나19연합(PAACOVID-19)와 협력하여 2022년부터 코로나19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첫 보고서는 2022년 6월에 발표되었고, 올해 1월 코로나19 사태 및 주민 피로도에 관한 보고서가 발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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