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정부, 카날로아 낙지 양식장에 시정 명령

빅 아일랜드 코나의 카날로아 낙지 양식장이 국토자원국(DLNR) 수산자원과(DAR)로부터 시정 명령을 받았다.

1파운드 미만의 규제 종 문어를 취급하기 위해서는 특별활동허가가 필요하며, 하와이 서부 해역에서 잡은 모든 동물은 수족관 허가가 필요하다는 내용이다.

카날로아 양식장 제이콥 콘로이 사장은 현재 1파운드 미만의 문어는 취급하고 있지 않고, 수족관의 동물들로 하와이 서부 해역에서 잡아 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그러나, 콘로이 사장은 사업 지속을 위해 주 정부가 요구하는 모든 자격 사항을 만족할 것이라고 협조 의지를 전달했다.

카날로아 낙지 양식장은 2015년 코나 공항 근처에 문을 연 후, 문어 체험으로 입소문을 타 인기 관광지로 발돋움했다.

2020년 퍼시픽비지니스뉴스는 카날로아 양식장을 상위 5개 주내 고속성장기업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1회 최대 35명의 인원으로 하루 세 번 양식장 투어를 진행하며, 문어와 다른 해양 생물들을 배우는 시간을 제공한다.

콘로이 사장은 양식장 개장 당시 목표는 식용 문어의 안정적인 공급이었지만, 현재는 문어 개체수 보존이라고 밝혔다.

즉, 문어의 번식 및 보호가 최우선 과제이며, 양식은 그 다음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카날로아 낙지 양식장은 그간 동물 보호 단체로부터 학대 논란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전시를 위해 지능이 높은 문어를 100갤런 탱크에 가두는 것은 잔인한 행위이며, 보존보다 착취에 가까운 상황이라는 비판이다.

콘로이 사장은 양식장이 문어 여전히 보전 노력의 일환이라는 입장으로 맞섰다.

또한, 문어들이 매주 교대로 3대의 2,000리터 탱크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학대 논란을 일축했다.

정책자문업체 포노애드보커시 잉가 깁슨 사장은 문어 양식장이 수 년 동안 불법적으로 운영되어 왔다고 지적하며, 이를 좌시한 것은 수산과원과(DAR)의 무능력 때문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깁슨 사장은 양식장 콘로이 사장이 DAR 직원 출신이기 때문에 특별 대우를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DAR은 콘로이 사장이 8년 전 성게 부화장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지만, 특혜는 사실 무근이라고 딱 잘라 말했다.

깁슨 사장은 카날로아 문어 양식장이 연구 시설보다는 동물원에 가깝다고 평가하며, 문어 개체수 보존은 커녕 번식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아울러, 문어의 높은 지능은 이미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라고 운을 띄우며, 문어 양식에 반대하는 광범위한 합의가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카일루아-코나 지역구 니콜 로웬 주 하원의원은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DAR에 행정 시행을 촉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