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내 유명 관광지 10곳, 주민보다 관광객 더 많아, 관광지 관리에 새로운 관점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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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리즘 오소리티(HTA)의 심포니 대시보드(www.hawaii touristauthority.org/research/symphony-dashboards)에 따르면, 9월 주내 주요 관광지 30곳 중 10곳은 주민보다 관광객 방문이 더 많았던 것으로 집계되었다.

섬 별로는 오아후 4곳(진주만국립기념관, 포트드루시해변공원, 돌플랜테이션, 쿠히오해변공원), 마우이 5곳(프론트스트리트, 웨일러스빌리지쇼핑센터, 카훌루이공항 렌터카, 카아나팔리카이 골프코스, 라하이나 마켓플레이스 쇼핑센터), 카우아이 1곳(하날레이)이다.

주 관광사업경제개발국 제니퍼 천 관광연구책임은 방문객 수 분석 자료는 여행자료분석기업 투어리즘 이코노믹스와의 계약을 통해 수집하고 있다고 밝히며 관광지 관리를 위해 전미 최초로 방문객 분석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천 책임에 따르면 해당 자료에는 주요 관광지의 방문자 이외에도, 미국 국내외 상위 10곳의 방문객 출신지 정보 및 비율이 표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HTA 존 데 프라이스 최고경영자는 HTA가 관광산업 이해관계자 및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는 HTA의 관광지 관리 강화 목적에도 부합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관광산업의 중요성 만큼 주민들의 생활권 또한 민감한 사항이다.

일각에서는 관광지 관리가 보다 주민들의 편의를 보장할 수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전하다.

카우아이 칼라파키 베이에서는 ‘이러테이티드카나카스(Irritated Kanakas)’라는 주민단체가 일요일 마다 해변 되찾기 행사를 열고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단체의 구성원 일부는 뜻이 맞는 주민들과 카우아이 다른 장소에서 하와이 국기 게양식을 열고, 관광지가 주민들의 삶의 터전임을 나타내는 의식도 거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HTA의 심포니 대시보드에 따르면, 칼라파키 베이는 9월 카우아이 방문객 2.8%가 찾는 장소로 집계되었다.

9월 카우아이에서 가장 많은 방문객이 찾은 곳은 14.9%의 하날레이였다.

주민단체 이러테이티드카나카스는 카우아이 카운티 정부가 관광산업과 주민생활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노력을 기한 시점에서 활동을 시작했는데, 최근 오아후 호놀룰루 시 정부도 결이 비슷한 법령을 시행하여 주민들의 참여를 촉진할지 주목을 받고 있다.

10월23일부로 발효된 법령22-7(법안41)이 그것인데, 주거지역 내 베케이션 렌탈을 보다 강력하게 규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주민단체와 단기임대업계 사이에는 지지와 반대 의견이 여전히 첨예하게 대립하는 양상을 띄고 있다.

주민들의 생활을 우선시하는 움직임은 다른 섬에서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마우이 카운티 정부는 숙박시설의 개발 및 확장을 억제하는 법령을 시행 중이고, 하와이 카운티에서는 최근 통행이 재개된 와이피오 밸리 로드가 와이피오 밸리의 생태 회복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이유로 주민단체가 도로 끝 지점에 자체 검문소(kupuna checkpoints)를 설치하기도 했다.

2019년 카우아이에서도 주민들이 자연환경보호를 이유로 하에나 주립공원 진입로인 쿠히오 하이웨이를 막은 일이 있다.

하에나 주립공원은 2018년 홍수 사태 이후 오랫동안 폐쇄되어 있었다.

운영 재개가 결정된 후, HTA는 매일 약 3,000명에 달하던 하에나 주립공원 일일 방문객 수를 900명으로 제한했다.

KV어소시에잇 키이스 비에이라 회장은 관광지 관리는 필요하지만 적정한 수준을 지켜야 할 것이라며, 제한 조치가 강하면 방문객들에게 환영 받지 못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와이키키 해변의 무숙자를 예로 들며, 방문객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기 이전에 하와이 스스로 먼저 해야 할 일을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주내 주요 관광지 중 9월 주민 방문 비율이 관광객 방문보다 높았던 상위 5개 지역은 다음과 같다.

와이키키 칼라카우아 에버뉴(주민56%, 관광객44%)

카일루아 타운/해변(주민87%, 관광객13%)

업컨트리 마우이(주민89%, 관광객11%)

차이나타운(주민92%, 관광객8%) 

알라모아나 센터(주민83%, 관광객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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