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3일부터 27일까지 개최되는 제42회 하와이국제영화제에 한국 영화는 물론 미주한인 이민사를 다룬 다큐멘타리 ‘사진신부’, ‘이승만의 하와이 30년’이 초청 상영된다.
하와이국제영화제는 영화를 통해 아시아, 태평양, 북미 지역 간의 문화적인 교류를 목적으로 지난 1981년 시작해 올해 42회째를 맞이하는 영향력 있는 영화 축제이다.
매년 6만 명 이상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인데, 올해에는 송강호 주연 영화 ‘브로커’가 영화제 폐막작 선정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폐막작 외에도 ‘헌트’, ‘다음 소희’, ‘늑대사냥’, ‘리멤버’, ‘리미트’, ‘리턴 투 서울’ 등 11편의 한국 영화가 공식 초청됐다.
다큐멘타리‘ 초청작 ‘사진신부’는 1903년 하와이로 온 최초의 한인 이민을 시작으로 지난 100여 년간 이어져 온 한인 이민자들의 삶을 조명하며, 사진 한 장 들고 하와이로 시집온 ‘사진신부’들이 남긴 위대한 유산에 대한 다큐로 하와이국제영화제 온라인 상영관을 통해 전 세계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이승만 건국대통령의 하와이 30년 독립운동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이승만의 하와이 30년’은 일제의 압박을 피해 하와이로 피신한 이승만이 그곳에서 학교를 세워 교육사업에 매진하고 출판을 통해 한인들의 계몽에 앞장섰던 모습을 담은 작품이다.
이덕희 하와이 한인이민연구소장이 쓴 동명의 작품이 원작이다.
(사)건국이념보급회가 제작한 ‘이승만의 하와이 30년’은 1934년 미국 뉴욕에서 촬영한 이승만과 프란체스카 여사의 ‘결혼식 사진’은 물론, 이승만이 하와이 한인들의 자립과 독립자금 마련을 위해 운영한 ‘숯가마터’ 등 국내에서 한 번도 소개되지 않았던 미공개 자료들을 수록해 큰 관심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