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관련 폐질환자 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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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핑이 원인으로 보이는 폐질환 환자가 하와이에서 또 다시 발생하면서 전자담배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보건 당국은 폐 질환을 유발하는 성분을 확실히 밝혀낼 때까지 전자담배 사용을 즉각 금지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미 전역에서 18명의 사망자와 1,080건의 심각한 호흡기 질환이 베이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되었다. 

이에 몇몇 주에서는 전자담배를 금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메사추세츠 주는 9월24일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4개월 간 베이핑 기기 판매를 금하는 조치를 취했다. 

또한 뉴욕과 미시건 주에서는 향기 나는 전자 담배 판매가 금지되었다. 

하와이 보건 당국은 이번 두 번째 폐질환 발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와이의 높은 청소년 베이핑 비율 때문이다. 

당국은 HawaiiNoVape.com라는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학생들과, 학부모, 교사들을 대상으로 전자담배 근절 운동을 시작했다. 

하와이 주 고등학생의 베이핑 비율은 26%로, 전미 평균 13%의 두 배에 달한다. 

이웃 섬의 사정은 더욱 열악하다.

하와이, 마우이, 카우아이 섬의 고등학생 중 베이핑을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무려 30%에 달한다. 

하와이 주 중학생의 베이핑 비율은 16%로, 미주에서 가장 높다.

학생들이 베이핑 기기를 입수하는 경로는 주로 인터넷인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핑 기기와 관련 폐질환을 얻은 환자들을 조사한 결과, 니코틴 이외에도 대마초의 THC같은 향정신성 성분을 암시장으로부터 입수해 흡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 당국은 전자담배 흡연자에게 기침, 호흡곤란, 가슴 통증, 메스꺼움, 설사, 열, 복통 등의 증상이 발생할 경우 즉각 전문의를 찾아갈 것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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