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정부, 몽크 바다표범 접근 금지 호소, 해양구조대원 순찰 강화

호놀룰루 시 정부 스콧 험버 대변인이 몽크바다 표범 접근 금지를 호소하며, 해양구조대원 순찰 강화할 방침을 발표했다.

최근 와이키키 카이마나 해변에서 번식 중인 암컷 바다표범(Rocky)이 새끼 보호본능으로 극도로 예민한 상태라, 접근 시 공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어미 바다표범의 위협적인 움직임은 이미 몇차례 보고된 바 있다.

스타어드버타이저의 보도에 따르면, 상처를 입은 사람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험버 대변인은 바다표범 육아 기간 해변을 폐쇄하자는 요청도 있었지만, 주 헌법 상 해변에 접근할 권리를 막을 수는 없다고 설명하며, 대신 만일의 사태 시 즉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구조대원들의 순찰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몽크 바다표범 자원봉사자 멜리나 클락은 해변 폐쇄가 불가능하다면 구조 인력이 보다 빠르게 움직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바다 속에서 바다표범의 공격을 받을 경우 다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신속한 구조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국립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로키와 새끼 PO8은 앞으로 몇 주 더 카이마나 해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NOAA는 바다표범과 최소 150피트 떨어져 줄 것을 강조하며, 바다표범의 육아 기간을 방해하지 말아 줄 것을 대중에 호소했다.

현재 카이마나 해변에는 바다표범 접근금지안내 표지판과 울타리가 설치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