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관광산업의 새 마케팅 담당으로 선택된 하와이 원주민 발전위원회(CNHA)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존 와이헤에 하와이 전 주지사와 앤 보티첼리 하와이안 항공 전 이사, 투어리즘 오소리티(HTA) 프랭크 하아스 마케팅 부사장이 공개적으로 지지 의사를 나타냈다.
HTA는 6월2일 새로운 마케팅 담당기관으로 CHNA를 선임했다.
그간 마케팅을 담당해 오던 하와이 방문객 컨벤션 뷰로(HVCB)는 공식적으로 항의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HVCB는 작년 12월 마케팅 계약 연장에 성공했지만, CHNA가 이의를 제기하며 연장이 무효화된 바 있다.
CHNA는 하와이 원주민의 문화와 경제, 정치 및 지역 사회 발전을 목표로 결성된 비영리 단체이다.
CHNA가 HTA에 제출한 마케팅 사업 제안서에 따르면, 하와이 마케팅을 위해 킬로하나 콜렉티브라는 마케팅 대행사와 함께 원주민과 지역 사회 지도자, 관광 전문가로 구성된 협력단체를 구성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존 와이헤에 전 주지사(재임1986-1994)는 CHNA가 구상하는 지역 사회 연결 작업이 HTA 변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운을 띄우며, 관광 마케팅 사업에 하와이 원주민이 참여한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와이헤에 전 주지사는 HVCB가 그간 마케팅 사업을 잘 이행했다면서도, 방문객 수만을 기준으로 두는 듯한 전략에 방향성을 잃은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나타냈다.
HTA와 CNHA의 세부 계약 및 발효 시기는 아직 논의가 진행 중이다.
주 관광사업경제개발국(DBEDT) 마이크 맥카트니 국장은 스타어드버타이저와의 이메일에서 조속히 계약을 마무리 지을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주 조달법 103D에 따르면 맥카트니 국장은 마케팅 기관 교체 시기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실시할 권한을 가지고 있다.
이를테면, 만일 새 계약이 완료되기 전에 HVCB의 헌 계약이 만료될 경우, 관광사업경제개발국의 업무 영역을 일시적으로 확장하여 마케팅 사업을 운영하는 식이다.
HTA의 CNHA 선임이 최종 확정된다면, CNHA는 하와이 원주민 단체로서는 최초로 국영 관광청의 최고 자리에 오른 비영리 단체가 된다.
또한, HVCB는 처음으로 HTA와의 관광 마케팅 계약을 잃게 된다.
CNHA 쿠히오 루이스 최고 경영자는 HTA가 섬 별 목적기 관리 등 향후 몇 년 간의 성공 전략을 가지고 있으며, CNHA는 HTA의 계획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CNHA가 지역사회와 관광업계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HTA 프랭크 하아스 마케팅 부사장은 호텔이나 항공사, 여행사 등 하와이 관광업계는 계속해서 방문객을 데리고 올 것이라고 운을 띄우며, HTA의 역할은 방문자 유형을 조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관광이란 곧 지역사회에서 일어나는 것이라고 짚으며, 관광지 관리를 고려한 마케팅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CNHA 선임에 반대 목소리도 있다.
KV어소시에잇 키이스 비에이라 회장은 HVCB가 하와이 관광 마케팅을 다년간 성공적으로 이끌어 왔다고 설명하며, 개선의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경험이 없는 새로운 기관으로 교체하는 것은 무리가 있는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CNHA의 사업 제안서는 작성자 정보 오류로 논란이 되고 있다.
제안서 초안에서는 철인3종 경기 주최 기업 엑스테라의 톰 키엘리 전 최고 경영자의 정보가, 제안서 제2안에서는 하와이 호텔연합(HHA) 제리 깁슨 회장의 정보가 잘못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KV어소시에잇 비에이라 회장 제안서의 허위 기술이 발견되었다면 이를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키엘리 전 최고 경영자는 CNHA의 사업 제안서가 의도적으로 사실을 왜곡했기 때문에 폐기되어야 한다고 비판하며, 향후 제안서 입찰을 받아서는 안될 것이라고 발언의 수위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