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보건국이 코로나바이러스 무료 검사를 4월20일부로 종료했다.
보건국은 연방 정부의 지원금이 종료됨에 따라 알로하 클리어 및 국립신장재단 키드니 파운데이션과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무료 검사 종료는 비상 대응 체재에서 일반 질병 관리 체제로의 전환이며, 대량 검사에서 의료 시설 혹은 자가 검진으로 검사 방식이 바뀌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러한 전환으로 보건 당국 대응 자체가 종료되는 것은 아니며, 새로운 변종의 출현 및 갑작스런 감염 사례 급증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부연했다.
보건국 브룩스 바흐 대변인에 따르면 보건국은 작년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각 지역의 무료 검사소 운영을 위해 7,900만 달러 이상을 지출했으며, 무료 검진기 보급에 1,100만 달러 이상을 지출했다.
보건국의 무료 검사는 종료되었지만 아직 다른 선택지가 남아 있다.
바흐 대변인은 웹사이트 COVID.gov에서 자가검진기를 여전히 무료로 배포하고 있고, 약국에서도 무료로 검사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연방 정부의 승인을 받은 의료 기관이나 각 카운티 정부도 무료 검사를 계속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예를 들면, 호놀룰루 시 정부가 호놀룰루 공항에서 운영하는 이동식 검사소는 일요일을 제외하고 월-토 매일 오전 9시부터 5시까지 무료 검사를 제공한다.
이동식 검사소는 31번 수하물 찾는 곳 근처 다이아몬드 헤드 투어 그룹 구역에 위치하고 있다.
카폴레이 시청 분청에서는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호놀룰루 시청 본청에서는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공휴일 제외) 무료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주내 코로나 감염률은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4월20일 보건국 발표에 의하면, 주간 평균 감염률은 7.1%로 한 주 전의 4.9%보다 증가했다.
주간 감염률은 2주 전에 4.0%였고, 한달 전에는 2.9%에 머물렀다.
하와이 주립대 동서문화센터 전염병학자 팀 브라운 박사는 일일 검사 수가 감소하고 있음에도 감염률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지역사회 전반에 바이러스가 다시금 확산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이전에 비해 자가검진기 사용이 늘었기 때문에 실제 감염자 수치는 보건국 발표보다 많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4월20일 신규 감염자 수와 사망자 수는 1.736명과 17명으로 누적 각각 24만5,035명과 1,407명에 이르고 있다.
입원환자 수는 4월20일 현재 36명으로 한 주 전 29명보다 7명 늘었다.
집중 치료 혹은 인공 호흡기 환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브라운 박사는 코로나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주민들이 적절한 방역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보다 자세한 코로나19 관련 수치가 제공되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건국은 펜데믹 기간 코로나19 관련 보고를 매일 발표해 왔지만, 지난 3월9일부터는 주간 보고로 전환하여 매주 수요일 대중에 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