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쇼어 해안가 부동산 소유주들의 무허가 활동이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수면 상승에 따른 해안 침식으로부터 사유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움직임이지만, 공공 해변을 훼손하고 주 정부의 지침을 거스른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스타어드버타이저의 보도에 의하면, 해변 저택 집주인들의 이러한 독단적인 행동은 이미 몇 년 전부터 이어져 오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굴착기를 임대하여 자신의 해안가 저택 앞에 무단으로 모래를 쌓아올린 사례가 있다.
주 국토자원국(DLNR)에 따르면 해당 부동산은 노스쇼어 케 누이 로드에 위치한 두 채의 저택으로, 현재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저택 소유주는 4월 둘째 주 하와이 뉴스 나우와의 인터뷰를 통해, 모래를 옮기는 데에 20만 달러를 소요했고, 벌금이 부과된다 해도 상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 정부의 부동산 평가에 따르면 케 누이 로드의 저택 두 채는 도합 약 500만 달러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국토자원국은 해안선에서 발생하는 무허가 활동을 대상으로 하루 1만5,000달러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국토자원국은 올해 1월과 2월 해안선 무단 행위를 조사한 후 해당 부동산 근처에 무허가 구조물을 적발하여 집주인에게 경고장을 보낸 바 있다
그러나 경고장에는 당국이 직접 나서서 어떠한 행정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내용은 적혀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국토자원국의 임무는 해변 등의 천연자원을 보호하는 것이다.
하와이 해변은 바닷가에 인접해 자리한 주택 및 도로, 기타 기반시설들로 인해 수십 년 동안 손실되어 왔다.
국토자원국은 최근 몇 달 동안 해안가 부동산 소유주들에게 무허가 활동 중단을 강력 경고하며, 주택을 뒤로 옮기는 등의 자구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국토자원국은 지속적으로 이러한 구조물들이 침식을 가속화하며 이는 곧 공공 안전의 위협을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지만, 벌금을 부과하는 등의 행정조치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