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카폴레이 로널드 T.Y. 문 법원 컴플렉스
하와이 곳곳에는 자랑스러운 초기 사탕수수농장 이민후손들의 이름을 딴 공공 건물이나 한국 전통의 건축미를 자랑하는 건물들이 자리하고 있어 하와이가 12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미주한인 이민종가’임을 세계인들에게 확인시켜 주고 있다.
오아후 서부지역 신도시 개발이 한창인 카폴레이 지역에 초기 사탕수수농장 이민후손 한인 3세 ‘로널드 문대양 전 주대법원장의 이름을 딴 ‘로널드 T.Y. 문 주디셔리 컴플렉스’로 명명 된 새 법원 청사가 문을 열고 문 대법원장의 업적을 후손들에게 알리고 있다.
이 법원 청사는 호놀룰루의 오래된 가정법원의 업무 정체 해소를 위해 2010년 5월 건립되었다.
아동범죄, 이혼, 자녀양육비, 성인학대, 성인 후견인 등 사건을 심리하는 가정법원으로 월-금요일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4시40분까지 오픈한다.
로널드 문(Ronald Tai Young Moon)은 1940년 9월 4일 사탕수수농장 이민 2세 문덕만, 메리 가정 에서 태어나 1958년 미드팩 고교를 거쳐 아이오와주 시더래피즈에 있는 코 칼리지, 1965년 아이오와 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다.
1993년 미주내 첫 한인 주대법원장으로 취임해 2003년 유임된 후 2010년 9월 은퇴했다.
문 대법원장은 오아후 섬의 카네오헤와 카폴레이, 빅 아일랜드의 힐로, 카우아이의 리후에에 법원 시설을 신설하는 등 대법원장 임기동안 많은 업적을 인정받았다.
문 대법원장은 임기동안 법원에 대한 접근성 증가; 사법부의 독립성 유지 ,사법 시스템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교육에 주력했다.
무엇보다 사법 시스템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높이는 것은 판사의 자기 개선 메커니즘으로부터 시작된다는 믿음으로 사법부의 사법 성과 프로그램을 추진, 2001년 문 대법원장의 지시에 따라 상소 판사와 판사가 처음으로 평가를 받았고, 하와이는 상소 판사와 판사를 평가하는 사법 유임 선거가 없는 유일한 주가 되었다.
아울러 이외에도 임기동안 괄목할만한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1997년 문 대법원장은 전국 최초로 상소 사법 성과 평가를 실시했고, 주 역사상 처음으로 주 의회 합동 회의에서 사법수장으로 연설을 했다. 2004년 출범한 Hawai’i의 Opportunity Probation with Enforcement 또는 HOPE Program은 전국의 다른 사법부의 모델 역할을 했다.
HOPE는 사람들이 자신의 행동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고 규칙을 따르지 않을 때 신속하고 상응하는 결과가 있어야 한다는 전제에 재활 및 두 번째 기회를 제공하는 교화 프로그램이다.
2010년에 유사한 프로그램이 네바다와 오레곤에서 시작되었고 버지니아, 알래스카, 애리조나 및 기타 많은 주에서도 관심을 보이거나 도입을 시도했다.
무엇보다 초기 이민자 후손으로 문 대법원장은 영어가 제한적이거나 비영어권 사용자에게 유능한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07년 법원 통역 인증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시작했다.
그 결과 차모로어, 광둥어, 만다린어, 추크어, 코스란어, 일본어, 한국어, 마샬어, 팔라우어, 폰페이어, 타갈로그어, 일로카노어, 팜팡고어, 베트남어, 야페어 등 다양한 언어로 60명 이상의 태평양 섬 통역사를 교육하고 있다.
2008년에는 자랑스러운 미주한인으로 한국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모란장” 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