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끼오’ 닭 울음 소리에 주민들 ‘수면 장애’ 불만, 주 상원, 야생 닭 개체 수 조절 법안 발의

주 상원의회에서 야생 닭의 개체수를 조절하는 법안이 발의되었다.

상원법안 2195은 5년에 걸쳐 피임 사료를 이용하는 방안을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법안에 소개된 제품은 오보컨트롤(OvoControl)으로, 유정란이 부화하지 못하게 막는 역할을 한다.

이번 법안이 발의된 근본적인 원인은 닭 울음소리에 있다.

하와이 동물보호협회(HHS)에 따르면, 야생 닭이 밤에 울음소리를 내는 통에 잠을 잘 수 없다는 민원이 주 전역에서 들어오는 것으로 전해진다.

동물보호협회는 야생 닭 개체수에 직접 관여할 수는 없지만, 상원법안 2195를 지지한다는 서면 증언을 주 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오보컨트롤 피임 사료는 비둘기의 개체 수 조절을 위해 이미 하와이에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주민들 사이에서는 피임 사료만으로는 야생 닭이 끼치는 피해를 다 방어할 수 없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기존의 야생 닭이 조경을 망가뜨리고 가축들의 사료를 훔쳐 먹는 일이 이미 흔하다는 것이다.

상원법안 2195는 현재 주 의회에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임 사료가 야생 닭에 의한 주민들의 피해를 줄이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주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