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 콘도 주 회계감사관이 주 의회 하원 청문회를 계획 살인(hit job)이라고 맹 비난했다.
주 정부 회계감사실(Office of the Auditor)은 작년 이루어진 행정 수행 평가에서, 콘도 현 회계감사관이 회계 경험이 없어 업무 현장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고 있다는 혹평과 감사실을 이끌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후 콘도 회계감사관과 회계 감사실은 약 5개월 동안 주 의회 하원조사위원회(HIC)의 특별조사대상이 되었고, 작년 말 조사 보고서 초안이 콘도 감사관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 초안을 두고 콘도 감사관은 오해와 오류, 부정확한 내용으로 가득한 문서라고 비판했다.
또한 하원조사위원회 중 유일한 전문 회계사인 데일 코바야시 의원이 작성한 논평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해석될 수 있을 만큼 빈정거림(innuendo)이 대부분이라고 지적하며, 회계감사실을 깎아 내리려는 의도로 비추어질 수 있다고 꼬집었다.
콘도 감사관은 보고서가 하와이 주민을 지치게 만드는 정치적 책략이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콘도 감사관의 응답은 스타어드버타이저가 통일정보규정법(UIPA)과 연방정보자유법(FOIA)에 의거하여 요청한 질의에 의한 것이었다.
하원조사위원회 의장 델라 아우 벨라티 의원은 위원회 내규에 따라 응답을 준비 중에 있다고 밝히는 한편, 콘도 감사관이 하원조사위원회의 보고서 초안 내용을 공개할 권한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주 의회는 2021년 입법 심의회에서 콘도 감사관의 공무집행을 조사하기 위해 하원조사위원회를 발족시켰다.
2019년 주 국토자원국(DLNR)의 국유지 관리와 2021년 애그리비지니스 사(Agribusiness Development Corp)의 국유지 관리를 감독한 내용이 조사대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진다.
콘도 감사관 청문회는 작년 9월에 시작되었다.
원래는 10월에 마무리되어 11월에 주 하원에 보고될 예정이었지만 지연되었다.
다만 청문회는 계속 진행되어 왔고, 1월 셋째 주에 벨라티 의원이 최종보고서 마무리를 위해 10일간의 추가 기간을 신청한 바 있다.
하원조사위원회는 1월29일까지 스콧 사이키 하원의장에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콘도 감사관은, 벨라티 의원이 청문회를 통해 감사실을 마치 범죄 행위에 연루된 듯한 모양새로 만들었다고 발언의 강도를 높이며, 잘 만들어진 정치극으로 보이지만 엄연한 권력 남용이라고 날을 세웠다.
또한, 벨라티 의원이 권력을 이용해 정치적 모략(political smear)을 획책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보고서의 내용을 신뢰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주 하원 진 워드 의원은 하원조사위원회의 조사가 전문성과 객관성이 결여되어 있으며, 개인적이고 정치적인 성향이 다분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콘도 회계감사관을 조사한 이유가 감사관의 부정 의혹보다는 주 국토자원국의 특별토지개발기금과 주 농무국(DOA) 농업개발과(ADD)의 실적이 저조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