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힐 연료 탱크 해체 지지 약속
주 하원 수뇌부가 원주민 토지국 지원 및 최저 임금 인상, 레드힐 연료 탱크 해체 법안의 지지를 약속했다.
1월19일 시작된 입법 심의회에서 주 하원 스캇 사이키 의장은 하와이 원주민 토지국(DHHL)에 6억 달러에 달하는 지원금을 약속하며 박수 갈채를 받았다.
하와이 원주민 토지국은 혈통 50% 이상의 원주민들에게 삶의 터전을 돌려주자는 취지에서 설립되었지만, 토지 분배가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어 수 십년 동안 기다리는 사람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대기자는 2만8,000여 명에 달하며, 수요를 맞추기 위해서는 기반시설공사에만 60억 달러, 기간은 총 100년이 걸릴 것으로 추산되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아 오고 있다.
주 하원 진 워드 의원은 19일을 원주민 토지국에 거액의 지원금이 약속된 역사적인 날이라고 평하며 사이키 의장에게 사의를 표했다.
주 하원 재무위원장 실비아 룩 의원은 관광객 수와 세수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언급하며, 자금이 있을 때 주 정부가 해야될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쳐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룩 의원에 의하면, 원주민 토지국에 약속한 6억 달러는 역대 단일 지원금 중 최고액인 것으로 전해진다.
사이키 의장은 최저 임금을 시간 당 18달러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실제로 언제 인상이 이루어질지 자세한 일정은 제공하지 않았다.
하와이 주는 지난 2018년 최저 임금을 한 차례 인상한 바 있다.
사이키 의장은 하와이 가구의 47%가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비영리단체 알로하 유나이티드 웨이(AUW)의 보고서를 바탕으로 최저 임금 인상안을 고안했다고 전하며, 본래 임금 인상안은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없었다면 2020년에 이루어질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식품세 공제 및 근로소득세를 환급 가능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설명하며, 이는 한 가정에 약 3만3,600달러의 추가 수입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이키 의장은 이른바 환경적 정의(environmental justice)를 천명하며 레드힐 연료 탱크의 철거를 언급했다.
사이키 의장이 언급한 주 하원의 기타 관심 분야는 다음과 같다.
-관광 관리: 방문객 수 1,000만 시대에 재 진입하기 전에 조치를 취해야 할 것. 문화와 관광을 통합하고 천연 자원을 보호해야 할 것. 투어리즘 오소리티(HTA)를 지원하고 협력하여 관광지를 관리해야 할 것.
-마우나케아: 통합적인 문화 및 환경 의식을 수립하여 마우나케아 국립공원의 효율적인 관리를 모색할 것.
주 하원 디 모리카와 의원은 최근 발생한 통가 해저화산폭발사건을 언급하며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기도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