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로하 경기장 재개발 사업, 윤곽 드러나
주변 주거지 및 상점가 조성 먼저 이루어 질듯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알로하 경기장 재개발 사업(New Aloha Stadium Entertainment District, 이하 NASED)이 이렇다 할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주 정부가 경기장 주변 주거지 및 상점가 조성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 회계행정국(DAGS)은 현재 온라인 공개 입찰을 통하여 개발사들의 사업기획안을 모집 중이다.

회계행정국은 경기장 주변에 서민임대주택을 포함한 주거시설 약 3,300가구, 호텔 객실 650개, 상점가, 주차공간 약 4,000개 등을 공사 목표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 담당으로 뽑힌 개발사는 최대 99년 동안 부지를 임대하게 되며, 주 정부에 지불하는 임대료는 추후 4억 달러에 달하는 알로하 경기장 재개발 공사비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알로하 경기장 재개발 사업부(NASED)는 내년 9월까지 개발사 입찰을 마무리하여, 2022년 말 혹은 2023년 초 즈음에는 공사를 시작할 기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알로하 경기장 새단장은 아직 공사 일정도 마련되지 않은 상태로 이렇다 할 진전을 보이고 있지 못하고 있다.

NASED에 의하면, 작년 경기장 재건축을 담당할 개발사를 세 곳 선정하였지만, 아직 정식 계약 요청은 보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알로하 경기장은 2023년 가을 미식축구 시즌 개막과 함께 개장될 예정이었지만, 작년 안전 검사에서 전면 철거가 결정되며 계획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하와이 주립대는 급한대로 클라렌스TC칭 체육관을 개조하여 올해까지 최대 9,000명, 내년까지 최대 1만5,000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으로 만든다는 기획을 발표했다.

주 정부에 따르면 알로하 경기장 주변 재개발 사업은 약 20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이루어지며, 총 공사비는 1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