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섬 여행, 백신 여권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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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1일부터 이웃 섬 여행객을 대상으로 백신 여권 제도가 실시되고 있다.

주 정부가 명시한 백신 접종 완료 조건에 부합하면, 이웃섬 여행 시의 각종 규제 사항으로부터 벗어나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하다.

작년 10월15일부터 시행된 음성확인서 제출 제도(Safe Travel Hawaii) 시행 이후 하와이 주 입국자수는 대략 320만 명으로, 이 중 방문객은 240만 명에 달한다.

음성확인서를 제출하여 격리 의무를 면제 받은 인원은 약 290만 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음성확인서 제출 제도에 참가한 하와이 주민은 5월11일 현재 76만174명으로 전체 여행객 수와 비교하여 매우 적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하와이 주가 타 주에 비해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경계심이 높다는 점과, 150-300달러에 이르는 비싼 검사 비용이 하와이 주민이 여행을 주저하는 주된 요인으로 지목된다.

백신 여권 시행이 당장 큰 변화를 가져오기는 힘들다는 것이 관광업계 관계자들의 일반적인 견해이지만, 주민들의 편의성 증대 측면에서는 확실히 이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듀크 아무 힐튼 부회장은 5월11일 호놀룰루에서 코나 구간을 여행하며 백신 여권으로 인해 절차가 간소화되어 상륙이 수월했다고 전했다.

여행업계에서는 태평양 노선에 적용 중인 여행 규제가 현상을 유지하는 한 관광산업 회복은 더딜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우선은 백신 여권을 바탕으로 이웃 섬 여행 수요를 쌓아 올려 둘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백신 여권의 안정적인 운용을 통해 태평양 노선으로의 확대 시행을 가늠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행업체 스프링보드 사(Springboard Hospitality)는 5-10%에 달하는 하와이 주민들의 여행 수요 증가를 확인하고 있다고 전하며, 이웃 섬 백신 여권 시행이 관광산업 회복을 위한 위대한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하와이 숙박관광협회(HLTA)는 백신 여권이 프리시즌(preseason) 경기와 같은 성격이라고 운을 띄우며, 운용방식이 자리를 잡으면 주 정부도 태평양 노선으로의 확장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자쉬 그린 부지사는 7월4일까지는 태평양 노선에 백신 여권을 적용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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