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철 사업부, 바퀴 교체 의견 전해
개통 시기 늦어질 수록 손실 증대

Date:

경전철 사업부 로리 카히키나 임시 최고 경영자가 5월12일 스타어드버타이저 온라인 프로그램 ‘스포트라이트’에 출연했다.

경전철 바퀴를 교체하여 일단 운행을 시작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전철 사업부는 최근 차량 바퀴와 선로 교차점의 철차(frog) 규격이 맞지 않아 조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밝힌 바 있다.

좁은 바퀴와 넓은 철차 중 어느 쪽을 어디에 맞추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카히키나 임시 CEO는 바퀴 문제가 해결되면, 일단 알로하 경기장까지라도 운행을 시작하는 것이 비용과 시간 측면에서 추가적인 손실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의 바퀴는 철차보다 약 0.5인치 좁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험 운행 시에는 철차 위에서 속도를 줄이는 방식으로 차량을 통과시키고 있다.

즉, 천천히 지나가면 열차가 다닐 수는 있지만, 배차 간격이 어그러진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경전철 사업부는 차량 속도와 배차 간격을 각각 시속 약 55마일과 4-5분 정도로 기획하고 있다.

카히키나 임시 CEO는 철차 교체 작업에는 부품 수주 및 재 설치 공정에 추가로 1년 여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만일 바퀴를 먼저 손볼 경우 올해 안으로 작업을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퀴 교체 시 차량 중량 증가에 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알로하 경기장까지만이라도 운행을 시작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카히키나 임시 CEO는 경전철 운영과 관리를 맡은 히타치 사와의 계약 내용에 근거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계약에 따르면, 하루 13만 달러의 비용을 지불하는 셈이어서 개통이 늦어질 수록 지출만 계속되는 상황이 연출된다는 것.

히타치 사는 약 13년 동안 열차의 운영과 유지 및 보수를 담당한다.

카히키나 임시 CEO는 예산 부족을 근거로 당초 계획대로 알라모아나 센터까지 노선을 이어갈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경전철 노선은 1마일 당 1억5,000만 달러, 역사 1채 당 5,000-7,500만 달러의 비용이 든다고 설명하며, 예산 부족을 꼬집었다.

현재 총 공사비용은 124억9,900만 달러로 추산되며, 부족한 액수는 약 30억 달러에 이른다.

경전철 사업부는 연방 정부에 추가 지원금 8억5,000만 달러를 신청한 상태이지만, 카히키나 임시 CEO는 수령 가능성에 대해 물음표를 던진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경전철 사업부 차원에서 예산 확보를 위한 묘수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경전철 사업부는 예산 확보의 일환으로 직원 및 자문계약직 감축을 단행해 왔지만, 최근 6년 간 92만4,000달러라는 큰 액수의 고위 자문위원 수급을 추진하며 인력 감축 방향과 반대되는 행보를 보였다.

특히, 구직 조건이 형평성 논란에 휩싸이며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이에 유일한 지원자였던 콜린 하나부사 미 의회 전 의원은 자문위원직 고사를 발표했다.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

Share post:

Subscribe

spot_imgspot_img

Popular

More like this
Related

HKCC, 추석 맞아 노인아파트 방문 송편 배달

하와이 한인문화회관(회장 아만다 장)은 17일 추석을 맞아 오아후 내...

아시아나항공, 미주발 한국행 특가 이벤트 실시

▶ 피닉스, 덴버, 보스턴, 시카고, 벤쿠버 등 북미 주요 17개...

한국일보 하와이 특별기획  `나는 역사다’ 남영돈 하와이 한인회 이사장/한인회관 관장

"미국내 유일하게 주, 시정부 시설 위탁 운영... 장기 리스로...

하와이 한미시민권자연맹 후원의 밤 열려, 2024 대선 유권자 등록 및 투표참여 독려

2024 대선을 앞두고 유권자 등록 및 투표 참여의 중요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