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후 새 코로나19 지침, 방문객 혼란 초래 우려

호놀룰루 시가 발표한 새로운 코로나19 지침 프레임워크(Recovery Framework)가 방문객들에게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9월24일 발효된 새 지침 하에 오아후 섬 전역은 10월24일까지 적어도 4주 동안은 1단계(Tier 1)에 머물게 된다.

문제는, 음성확인서 제출 제도가 10월15일에 시작된다는 점이다.

10월24일까지는 14일의 격리의무를 면제 받았다고 해도 주점과 클럽이 폐쇄되고, 모임 인원은 5명 이하로 제한되는 강력한 방역 규제에 영향을 받게 된다.

무피 헤네만 하와이 숙박관광협회(HLTA) 회장은 결국 손님이 와도 방 안에만 머무는 상황이 되면 관광산업 재개의 의미가 퇴색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2단계로 가기 위해서는 7일간 평균 확진자 수와 2주간 양성 판정률이 각각 100명 이하와 5%이하여야만 한다. 9월27일 현재 오아후 섬은 4일 연속 100명 이하와 5% 기록을 이어오고 있다.

9월27일 감염 보고는 98건(오아후 91건, 빅아일랜드 7건)으로 누계 1만2,116건을 기록했다.

사망자 누계는 132명이다.

입원환자는 148명으로, 자쉬 그린 부지사에 의하면 지난 2달 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보건국에 따르면 현재 치료 중인 환자는 1,829명이므로, 나머지 1만155명은 격리 해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회복률 84%.

코로나19 확산세가 조금씩 호전되는 양상을 띄고 있지만 주 봉쇄령은 당분간 좀 더 이어질 전망이다.

프레임워크에 따르면 식당 내 영업은 허용되지만, 수용인원의 절반 만이 가게 안으로 들어 올 수 있다.

그러나 테이블 인원이 5명으로 제한되며, 동거인에 한해서 동석이 가능하다.

즉, 가족이라도 주거지가 다르면 같이 앉을 수 없다.

한 가구 인원이라도 6명 이상 대 가족의 경우 따로 앉아야 한다.

특히, 1인 가구는 가족 친지와 함께 식당에서 만나는 것이 불가능하다.

차별적인 정책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이다.

헤네만 HLTA 회장은, 방역에 만전을 기하는 칼드웰 시장의 정책을 이해한다고 전하면서도 조금 과한 감이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주민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며, 방문객이 들어올 경우 마찰이 심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요식업계는 식당 내 방역 수칙 준수의 어려움을 이야기 한다.

추적관리와 동일 가구 거주 확인을 위해 입점하는 손님들의 연락처와 주소를 묻고 있지만, 혹시 모를 마찰을 피하기 위해 신분증을 확인하는 등의 적극적인 요청은 피하는 곳이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

해변 마스크 착용 규정도 쟁점 중 하나이다.

물놀이 중에는 벗어도 되지만, 기본적으로 모래사장 혹은 부두에 머무는 경우 마스크 착용이 요구된다.

식당에서 자리에 앉아 음식물을 섭취할 때 마스크 착용 의무로부터 벗어나는 고려해서, 해변 이용객들에게도 좀 더 유연한 방침을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와이 상공회의소에서는 하와이 주민들을 위해 이웃 섬 여행에 관한 규정을 세세하게 정할 필요가 있다고 전한다.

오아후 섬의 규정 사항이 다른 섬보다 더 강력한 만큼, 각 카운티 정부 간 긴밀한 소통이 없이는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며, 관광업계가 확실한 통신 계획을 구축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