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운송업체 맷슨사, 코로나 19 반사이익

중국 발 유통망 통해 이윤 창출

하와이 최대 화물운송업체 맷슨(Mastson)이 중국발 미 본토 행 유통망을 통해 어려운 시기에도 이윤을 창출해 냈다.

2/4분기(4, 5, 6월) 보고된 순이익이 3,280만 달러로 작년 동기 1,840만 달러 보다 무려 78%나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다.

비록 전체 수익은 작년 동기 5억5,800만 달러에서 5억2,400만 달러로 줄어들었지만 업계에서는 어려운 시기에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발 물량이 폭증한 주된 원인은 코로나19 사태에 개인방역장비와 위생용품, 재택근무 용 전자기기, 전자상거래의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된다.

맷슨은 최근 하와이와 미 본토 간 운송에 쓰이던 대형 화물선 다니엘 K 이노우에 호(the Daniel K. Inouye)를 중국과 미 본토 유통망에 새롭게 배치했다.

물량이 감소하고 있는 국내 운송 보다 점점 늘어가는 중국 발 화물에 좀 더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여객기 운항이 중단된 것도 해양운송의 의존도를 높이는 요인이다.

하늘 길이 막히면서 비행기에 의지해 오던 항공운송 물량이 바닷길로 향했다는 것.

맷슨은 10월까지 이어지는 성수기를 맞아 중국발 유통망을 확장하고, 앞으로도 계속 잘 운영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다른 운송로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2/4분기에는 경쟁업체 파샤(Pasha)의 선박 한 척이 점검을 이유로 현장 밖에 머무른 까닭에 맷슨 쪽으로 일감이 몰려왔다고 맷슨 사는 설명했다.

그 덕에 하와이 내 운송 물량은 작년 2/4분기에 비해 약 4% 감소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맷슨의 또 다른 큰 유통망인 알래스카와 괌은 전년 대비 각각 9%와 12.5% 물량이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맷슨 사는 3/4분기에는 작년의 3,620만 달러를 넘는 수입이 기대된다고 전하며, 어려운 시기지만 성장의 기회를 포착해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0년 2/4분기(4, 5, 6월) 순이익 3,280만 달러
2019년 2/4분기(4, 5, 6월) 순이익 1,840만 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