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대 하와이 한인회장 후보 등록 마감 전
출마 예상했던 김영태 후보 불출마 선언

25대 하와이 한인회장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던 김영태 후보가 9일 정오 후보자 등록 마감시간 1시간여를 앞두고 본보에 제25대 한인회장 후보 불출마 입장을 알려 왔다.

김 후보는 “제25대 하와이 한인회장 선거 일정 발표를 시작으로 선관위 명단 및 후보자 자격과 관련한 선거법 규정은 누가 봐도 공정과 상식이 없고 동포사회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지적하고 ‘오랫동안 준비해 온 25대 하와이 한인회장 선거 출마를 포기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후보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24대 하와이 한인회장 선거 당시 2,353명 유권자 가운데 재투표 서명운동에 동참했던 1,080명의 동포들의 숫자는 974표를 얻어 당선된 24대 한인회장의 득표수를 넘었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 누구나 지켜야 할 상식과 과정의 평등을 준수하는 동포사회 분위기 조성과 발전을 위해 변함없이 봉사하고 헌신할 것”이라며 그동안 자신을 지지해 준 동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제25대 하와이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는 10월 15일 이한종 위원장 임명 발표 이후 11월1일 선관위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선관위원들을 발표하고 선거관리 공고문을 발표했다.

이후 동포사회에서는 ‘선관위원 구성 및 선거법 관련 일부 조항이 공정선거를 헤치는 것’이라며 형평성 논란이 제기 되었다.

이 같은 동포사회 문제 제기에 대해 서대영 후보 측에서는 “선관위 구성은 선관위 소관이라 입장을 밝힐 수는 없지만 선거법 조항과 관계없이 어떤 후보가 출마해도 상대 후보 자격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누구나 한인회장에 출마해 선의의 경쟁으로 하와이 동포사회의 선택을 받기를 원하고 그 결과에 승복하는 한인회장 선거 문화를 수립해 갈 것을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