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정부, 오아후에 종합응급의료기술학교 건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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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주 오아후 섬에 종합응급의료기술학교(First Responder Technology Campus)가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연방 정부 기관 5곳과 주 정부 기관 11곳, 호놀룰루 시 정부 기관 5곳 등 19곳의 정부 기관이 참여하는 거대한 프로젝트이다.

부지는 밀릴라니 소재 243 에이커의 주 정부 토지로 지난 2017년 정부가 부동산 개발사 캐슬 앤 쿡으로부터 980만 달러에 매입했다.

종합응급의료기술학교는 행정과 소방, 국방 및 기타 비상 대응 기관을 위한 작전 및 훈련 기지 역할을 맡게 된다.

37층 규모의 사무용 건물 이외에도 학습을 위한 교실, 450석 규모의 강당, 29만3,000평방피트의 창고, 헬리콥터 착륙장, 주차장이 건설된다.

실내 사격장을 비롯하여 구조 활동 전술 연습장, 장애물 코스, 하강탑, 육상 경주로, 운전 연습장 등 여러 상황을 가정한 다채로운 훈련 시설도 마련된다.

편의 시설로는 체력 단련실, 수영장, 라커 룸, 상점가, 문화 회관, 식당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호텔 방 150개와 기숙사 방 100개(욕실 공용), 상주 직원 및 연수원 전용 주택 400-500가구 등 숙박 시설도 들어선다.

약 150에이커의 부지는 하와이 주 방위권의 수색 및 구조 훈련을 위해 따로 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공사가 시작되며 총 6단계의 과정을 거쳐 2027년 즈음 완공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1단계 개발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진 하와이 기술개발공사(HTDC)는 기반 시설 건설을 위해 초기 단계에 드는 비용만 1억 달러에 육박할 것이라고 설명하며, 완공까지 쉽지 않은 과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종합응급의료기술학교 건설 기획은 지난 2014년 주 의회에서 처음 언급되었다.

연방과 주, 카운티 정부가 공동으로 시설을 운용함으로써 관리비를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부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해수면 상승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서 주요 시설들을 내륙으로 옮겨 오는 것과, 오아후 중부에 새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 응급의료요원들의 훈련장을 주 내에 마련하는 것 등이 종합기술학교 설립 동기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와이 기술개발공사는 현재까지 약 700만 달러를 들여 시장 조사 및 기획 구상을 진행해 오고 있다.

또한 호놀룰루 시 정부로부터 개발 허가를 얻기 위해 환경영향평가를 준비하고 있다.

호놀룰루 소방국은 현재 진주만 근처에 자리한 훈련 시설로는 점점 복잡하게 변하는 소방 훈련을 전부 소화할 수 없다고 설명하며, 새로운 훈련 시설이 들어서면 다양한 상황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것을 기대했다.

아울러, 소방국 뿐만 아니라 응급의료와 관련된 모든 기관이 한 자리에 모여 일을 할 수 있다면 능률 향상에 기여할 수 있고, 이는 곧 주민들의 안전을 공고히 하는 장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하와이 주 방위군 훈련장에는 화학 및 생물학, 방사능 사고 대처를 비롯하여, 고성능 폭발물 대 부대, 대민 지원 등 다양한 상황을 대비한 훈련 기획이 기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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