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아시안 증오범죄가 확산 되고 있는 가운데 주 호놀룰루 총영사관(총영사 홍석인) 주최로 증오범죄 예방을 위한 동포 안전간담회가 13일 오후 와이키키 리조트호텔에서 열렸다.
최철호 동포사회 담당 영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는 하와이 한인회와 한인문화회관건립추진위원회를 비롯한 9개 단체장들이 참석해 미국 및 하와이에서 발생하고 있는 증오범죄 현황을 살피고 동포사회 피해를 막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간담회를 주최한 주 호놀룰루 총영사관 홍석인 총영사는 “미국 내 아시안 증오범죄와 관련한 한국정부의 대응과 향후 계획을 동포사회에 알리고 동포 단체들과 연계한 증오범죄 예방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가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히고 “공관 입장에서 주 의회와 연방수사국, 경찰국 등과 혐오범죄 예방 차원의 네트워크를 가동하고 있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혐오범죄 예방 및 대처를 위한 한인사회 홍보와 교육의 중요성, 구체적인 방안 모색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 할 수 있어 좋았다”고 행사 개최 의의를 전했다.
아울러 “지역사회와 연계한 혐오범죄 방지 프로그램 개발 및 공조를 위해 공관 입장에서 가능한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주 호놀룰루 총영사관 홈 페이지 https://overseas.mofa.go.kr/us-honolulu-ko/index.do를 통한 혐오범죄 안전수칙 홍보를 적극 전개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를 통해 정인영 부영사는 “증오범죄 유형이 다양하지만 하와이의 경우 대부분 언어적 폭력에 의한 피해인 경우가 많다”며 “범죄 표적이 되었을 경우 직접적인 대응보다는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신속하고 현명한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찰신고 및 변호사 선임 외에도 공관을 비롯한 지역사회와 공조로 적극 대처해 갈 것”을 조언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단체장들은 ‘하와이의 경우 혐오범죄에 대해서는 비교적 안전한 지역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범죄 발생은 늘어가고 있는 현실에서 그 경각심을 높이고 실질적인 피해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응 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중요하다’는데 공감하고 한인 언론을 통한 홍보 강화는 물론 한인회가 앞장서 타 커뮤니티와 연계해 혐오범죄 발생 예방 및 커뮤니티 차원의 대응 창구 역할을 해 줄 것을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