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주 청사에서 이게 주지사는 타국 혹은 타 주로부터의 방문객을 대상으로 하는 14일 의무격 리 적용기간을 7월31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태평양 노선을 개방하기 위해 코로나19 감염 검사와 엄격한 질병심사(screening)를 조합한 관리체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자가격리의무(Stay-at-Home)가 반포된 3월26일 이후 학수고대하던 관광산업 전면재개 또한 7월 이후를 바라보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그러나 이웃 섬 여행의 경우, 의무격리 적용기간은 6월16일부로 해제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130여 곳의 호텔이 영업을 중지한 가운데, 극소수만이 이웃섬 여행객들을 위해 재개장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어리즘 오소리티의 자료에 의하면 5월 하와이 주 방문객 수는 4,564명으로, 작년 동월 85만6,250명에 비해 불과 약 0.5% 수준에 머물렀다.
6월9일 하와이 주에 착륙한 16대 비행편 1,626명 탑승객 중, 방문객은 497명으로 집계되었다.
타국 혹은 타 주에서 경제활동이 재개되거나 여행제한을 완화하는 사례가 늘면서, 하와이 주를 방문하는 사람 수도 증가하고 있다.
6월에 들어서는 꾸준히 하루 평균 400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사업 자문 회사 KV어소시에이츠(KV & Associates, Hospitality Consulting)는 하와이 관광산업 재개는 가을 이후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며, 재개가 늦어질 수록 도산하는 회사도 늘어갈 수 있다고 우려 섞인 전망을 내 놓았다.
또한, 연방정부의 지원자금이 고갈되면 실업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여행사 플리젠트 홀리데이(Pleasant Holidays)는 7월까지 여행 예약 취소가 계속되는 상황에 실망감을 나타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7월 하와이 관광업계가 접수한 예약은 약 1만5,000건.
작년 동월 2만5000건에 비해 대폭 감소한 수치지만,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하면 희망적인 숫자였다고 언급하며, 이제는 취소 처리를 남겨두고 있다고 무거운 심정을 전했다.
미 본토 협력사로부터 여행에 대한 문의는 계속 들어오고 있지만, 재개 날짜가 미정이라 확답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하와이 주는 태평양 한 가운데 자리한 지정학적 특징과 강력한 격리의무시행으로 현재까지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세를 효과적으로 제어하고 있다고 평가된다.
따라서, 관광산업의 전면개방으로 이러한 지리적 특징과 격리조치의 무력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존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게 주지사는 6월10일 브리핑에서 태평양 노선을 개방할 경우에는 바이러스 검사와 엄격한 질병심사가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정부는 현재 주 보건국과 교통국, 하와이 주립대 연구진과 함께 방편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안정세인 국가들을 대상으로 입국 기준을 완화하는 ‘여행 통로(travel corridors)’ 구축을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 정부는 하와이 방문객 수가 많은 미 서부(캘리포니아, 오레곤, 워싱턴, 네바다, 애리조나 주)의 코로나19 상황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타히티와 알래스카 주는 음성 검사결과 제출을 기반으로 관광산업 재개를 확정했다.
방문객들은 공항 도착 후 검사 후 72시간 이내의 음성판정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다만, 검사 후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을 배재 할 수 없어 실효성에 논란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웃 섬 여행은 곧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클레어 코너 주 법무국장은 정부가 새로운 감시체계를 발효하면 14일간의 격리의무를 해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웃섬 여행객들은 온라인 건강설문에 참여하게 되며, 공항에서 체온을 측정하게 된다.
섭씨 38도(화씨 100.4) 이상은 탑승 불가.
체온 측정을 통과한 후 건강문답이 기다리고 있으며,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제공받게 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호놀룰루 시 의회 경제지원 활성화 위원회(Economic Assistance and Revitalization Committee)는 결의안 20-141(Resolution 20-141)를 발표하여, 하와이 방문객을 대상으로 하는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주 정부가 자금을 지원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칼드웰 시장도 론 메노 시 의원이 제안한 방문객 대상 코로나19 검사 안건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입은 관광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방문객 대상 감염여부검사를 주 정부 차원에서 유료화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칼드웰 시장은 시 의원들과 함께 적극적인 방문객 추적감시체계 가동에도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