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한센병 환자,
40년 간 일정 수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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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보건국 한센병(나병)과 한센병 관리 프로그램 로리 앤 칭 팀장에 따르면, 하와이 주의 한센병은 1982년부터 매년 10-25건으로 40년 간 일정 수를 꾸준히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에는 12건의 신규 한센병 감염 사실이 보고되었다.

한센병은 과거에 매우 두려운 질병이었지만, 치료법이 발견된 후로는 환자 수가 급감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청(CDC)에 따르면, 미국의 한센병 사례는 매년 200건 미만이다.

한센병의 정확한 감염 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한센병 환자와 장기 접촉 시 기도나 상처가 있는 피부를 통해 균이 침입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한센병은 나병균(Mycobacterium leprae)이라는 박테리아가 유발하며, 신경과 피 눈, 코 내벽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증상으로는 피부 감각 상실과 피부 변색, 통증 없는 발바닥 궤양 등이다. 대화나 악수 등 일상적인 접촉을 통해 퍼지는 경우는 매우 드물고, 조기 진단과 치료를 통해 완치될 수 있다.

한센병은 잠복기가 10년 혹은 20년까지 가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국 한센병과 바론 찬 과장은, 한센병의 전염성이 낮고 일반 인구의 95%는 면역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바이러스와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하와이 주는 한센병과 관련하여 슬픈 역사를 가지고 있다.

1800년대 하와이 왕 카메하메하 5세는 한센병 환자를 몰로카이 북쪽 해안의 칼라우파파로 추방했다.

현재 국립역사공원으로 지정된 칼라우파파에서 약 8,000명의 환자가 사망한 것으로 추산된다.

한센병 환자 추방 금지법은 1969년 폐지되었다.

그러나 당시 정착민의 약 절반이 몰로카이 잔류를 선택했다.

찬 과장에 따르면, 현재 칼라우파파 주민은 8명이며 연령대는 82-99세이다.

한편 몰로카이 섬으로 추방된 한센병 환자 가운데에는 한인 이민선조(사진)들도 포함되어 있다.

이들의 슬픈 이야기는 이진영 감독의 하와이 연가를 통해 세상에 알려질 예정이다. <사진제공 나우 프로덕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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