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사, 알로하 경기장
재개발 민영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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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쉬 그린 주지사가 알로하 경기장 재개발 사업안의 간소화를 기획하고 있다.

민간기업과 정부의 역할을 좀 더 쉽게 구분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즉, 민간기업이 설계와 건설, 유지, 관리를 담당하고 정부가 운영하는 기존의 방안 대신, 민간기업에게 운영까지 맡기는 방향으로 노선을 정한 것.

사업 비용 또한 주 정부가 전액 혹은 대부분 지불할 계획이다.

주 예산재무국 루이스 살라베리아 국장은 주 정부보다 민간기업이 건설 및 유지뿐만 아니라 운영 면에서도 더 효율적일 수 있다는 인식의 변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뉴욕 소재 재정고문기업 PFM파이넨셜어드바이저가 2월16일 발표한 분석에 따르면, 알로하 경기장 새 단장 이후 유지 및 관리, 운영 비용으로 30년 동안 약 14억9,000만 달러가 들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민간기업과 공동으로 일을 진행할 경우의 비용은 약 10억3,000만 달러로, 4억6,000만 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새로운 알로하 경기장 규모는 기존의 5만 석에서 약 3만5,000석으로 조정되었다.

살라베리아 국장은 경기장 주변 약 73에이커 국유지를 민간기업에 할당하여, 식당가와 소매상가, 주택, 호텔, 주차장, 기타 국익시설 개발을 일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 경기장 및 주변 시설에서 나오는 수입은 주 정부의 일반 기금에 저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살라베리아 국장은 그간 지연되어 온 알로하 경기장 재개발을 속행하기 위해 민관협력(P3)을 이어 갈 것이며, 민간기업과 동행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그린 주지사의 사업 간소화 기획은 아직 경기장 관리국 이사회에 정식으로 소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아직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공개 입찰 제안서 또한 마련되지 않은 상태이다.

살라베리아 국장은 현재 구체적인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고 답했다.

주 회계총무국(DAGS) 크리스 키니마카 국장은 입찰 및 개발이 지연될 수록 비용이 증가하게 됨을 기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토지사용승인을 비롯하여 환경평가나 계획설립, 타당성 조사, 협력업체 선정 등 사전 작업에만 약 2,500만 달러를 투자했다.

그러나 법안 마련에 진통을 겪는 등, 복합적인 사정으로 새 단장 기획은 여러 차례 지연을 거듭해 왔다.

작년 9월에는 데이빗 이게 전 주지사가 당시 진행 중이던 재개발 기획을 전면 중단시킨 바 있다.

그린 주지사의 새로운 제안이 그대로 진행될 경우, 민간기업 계약은 2024년 초, 새 경기장 개장은 2027년을 목표로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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