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경찰국, 주택가 불법 도박 단속

호놀룰루 경찰국(HPD) 제7지구 단속반(CRU)이 10월20일 마노아 지역의 불법 도박장을 급습했다.

현장에서 여섯 대의 불법 게임기와 총기, 마약, 현금이 압수되었다.

전날인 19일에는 제8지구 단속반이 와이아나에 지역에서 불법 도박장을 단속하여 24대의 불법 게임기와 현금을 압수하고, 운영자인 43세 남성을 체포했다.

9월29일 이후 호놀룰루 경찰국이 적발한 불법 도박장 수는 5곳이 이른다.

총 54대의 도박용 게임기가 압수되었다.

2021년을 통틀어 45곳의 불법 도박장이 적발되었고, 641대의 불법 게임기가 압수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작년에는 37건의 수색영장이 발급되어 도박장 단속에 나선 바 있다.

경찰에 의하면, 오아후 섬내 불법 도박장이 가장 많이 들어선 곳은 칼리히 지역이며, 와이아나에도 적발 건수가 증가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략 60-80개의 불법 도박장이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빈 사무실이나 상업용 건물 뒷편은 물론, 학교나 요양시설 및 주거지역 근처까지 들어오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호놀룰루 검찰청 스티브 아암 검사는 불법 도박장이 지역 사회에 범죄자를 불러 들이고 있다고 설명하며, 불법 도박과 관련한 모든 범죄 행위를 법으로 다스릴 것이라고 단호히 말했다.

아울러, 불법 도박장 자리를 임대한 집주인을 민사 고발한 사실을 전하며, 불법 도박장의 유혹을 받는 부동산 소유주들이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칼리히 지역구 라디언트 코데로 시 의원은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 따른 고용 불안정으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이 돈을 마련하기 위해 불법 도박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고 전하면서도, 도박은 결국 가진 재산을 전부 위태롭게 할 뿐만 아니라 주변에 사행 행위의 위험을 확산 시킬 우려가 있다고 설명하며 도박의 해로움을 역설했다.

코데로 시 의원은 불법 도박장 근절을 위한 방편 중 하나로, 자산 몰수 등 공간을 내어준 부동산 소유주에게 합법적으로 불이익을 줄 수 있는 정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만일 보복이 두려워 불법 도박장 폐쇄에 소극적인 경우에는 정부가 행정적인 지원을 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웨스트 오아후 지역구 안드리아 투폴라 의원은 9월30일 호놀룰루 경찰국 관계자들과 비대면 회의를 열고 불법 도박장과 관련한 이해도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호놀룰루 경찰국 마약 단속반 티모시 퀴나다 경사는 불법 도박장 단속은 추적에서부터 수색 영장 발부, 도박장 폐쇄까지 이어지는 긴 과정을 필요로 한다고 운을 띄우며, 신고 접수 후 도박장 단속까지 몇 달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주거지역에 불법 도박장으로 의심이 되는 장소가 있는 경우, 주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투폴라 시 의원은 주거 지역 내에 불법 도박장이 들어서기 어렵도록 법안 강화를 준비 중이며, 부동산 몰수 등 보다 효과적인 방편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불법 도박 신고 전화 808-723-3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