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3일부터 주 3회 대한항공 인천-호놀룰루 노선 재개를 앞두고 하와이 한인 관광업계가 기사회생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2차 접종자 및 PCR(유전자증폭) 검사지 보유 관광객에 대한 ‘격리 면제’ 국가가 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한국인들이 늘어나며 하와이도 단체 및 신혼, 업체들의 인센티브 행사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
대한항공은 11월3일부터 주 3회 인천-호놀룰루 노선 운항 재개를 앞두고 예약을 받고 있는데 하와이는 출발 기준 72시간 전 하와이주 지정 검사기관에서 실시한 코로나19 음성확인서 제출 시 의무격리 면제가 가능한 ‘여행 전 검사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한국 방문객들은 하와이를 방문 후 다시 한국에 입국하더라도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면 2주 이상 격리 시설에 머무를 필요가 없다.
한국 입국 후 1일 이내 PCR 검사 후 자택대기를 거쳐 음성확인이 되면 능동감시자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하와이 현지 한인여행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한국 여행업계의 움직임대로라면 연말을 전후해 내년에는 하와이 한인관광시장이 어느 정도 활성화 될 것이란 기대를 갖게 된다’고 밝혔다.
와이키키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근 1년만에 한인 여행사로부터 최근 20여명의 단체 예약 문의가 들어왔다’며 ‘대한항공이 다시 뜨면 아무래도 한국관광 시장이 활기를 띄지 않겠냐’고 반문하며 여행업계의 활기를 기대했다.
그러나 현지 차량 수배 및 식당 예약이 예전 같지 않아 하와이 관광상품 가격 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들은 ‘코로나 19 사태를 계기를 더 이상의 제살깍기 가격경쟁을 지양하고 하와이 특유의 관광문화를 제대로 제공하는 하와이 관광 패턴의 변화는 물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현지 관광업계 체질개선의 노력을 강조하고 있다.
한국 내 여행업계 관계자도 한국 정부의 ‘위드 코로나’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면서 해외여행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는 정부가 코로나19 예방접종 완료율에 따라 3단계로 시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전 국민 대비 백신 접종완료율이 70%, 80%, 85%로 올라감에 따라 생업시설, 대규모 행사, 사적모임 순서로 방역 규제를 푸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