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 변이 하와이 침투, 아직 위협 크지 않아

코로나 바이러스 뮤(MU) 변이가 미 전역에 퍼지고 있는 가운데 하와이 주에도 침투가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 확산 양상은 적은 수준으로 전해진다.

의생명과학 연구기관 스크립스 리서치 사에 의하면 하와이 주는 알래스카에 이어 두번 째로 적은 수의 뮤 변이가 감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뮤 변이는 백신 무력화에 보다 특화된 것으로 알려져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관심변이종(variant of interest)으로 지정되었다.

그러나 하와이 의료계는 뮤 변이가 아직 뚜렷한 위협을 보이고 있지는 않다고 진단했다.

코로나19 감염 관련 자료에 의하면, 현재까지 뮤 변이 감염 건수는 39건으로 검체 당 약 1% 발견되는 것으로 파악되지만, 델타 변이를 밀어내고 우세종으로 자리할 가능성을 나타내는 지표는 아직 눈에 띄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주 방역담당관 사라 켐블 박사에 의하면 뮤 변이는 하와이에서 지난 6월 처음 발견되었지만 진정세를 유지해 왔다.

미 질병통제예방청(CDCP)도 아직 뮤 변이를 우려종으로 지정하고 있지 않다.

전염병 전문가 팀 브라운 박사도 뮤 변이는 현재로서 크게 걱정되는 부분이 아니라는 견해를 밝혔다.

다만 새로운 변이종의 등장은 언제나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있다고 전하며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다.

결국 뮤 변이도 감기와 같은 다른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인류와 함께 살아가는 병균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9월7일 신규 감염자 수는 499명으로 보고되었다.

입원 환자는 473명으로 9월3일 436명에서 37명 증가했다.

8월 마지막 주 일일 평균 감염자 수는 706명으로 8월 넷째 주 891명과 비교하여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캠블 박사는 확진자 수 감소세를 다소 희망적으로 바라보면서도, 하루 700명은 매우 큰 숫자임을 상기하며 아직 코로나19 사태가 한창 진행 중임을 다시금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