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시 정부, 카후쿠 서민주택 건설안 반려

카후쿠 지역에 건설이 기획되고 있던 서민주택이 시 정부의 허가를 얻지 못했다.

해당 안건은 부동산 개발사 오션뷰 빌더스가 제안한 건축 기획인 ‘매니저스 릿지’로, 35-68만 달러의 가격으로 17에어커 부지에 47가구의 농장식 주택을 세운다는 내용과 함께 47가구 중 44가구를 서민주택으로 공급한다는 제안을 골자로 한다.

오션뷰 빌더스 사는 서민주택공급을 조건으로 구획 제한 면제 및 세액 공제, 약 50만 달러의 각종 허가 비용 삭제를 시 정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시 정부 기획허가국(DPP)는 건축을 불허했다.

8월26일 시 의회 구획 위원회는 오션뷰 빌더스 사의 제안을 기각했고, 시 의회도 9명의 의원 중 5명이 개발사의 시공 비용 견적 2,070만 달러에 반대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진다.

DPP는 건축 불허의 이유 중 하나로 17에이커의 부지 중 8.5에이커가 시 정부의 도시성장 개발규제 구역(시 정부 지정 중요 농지)에서 벗어난 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또한 카후쿠와 하우울라 주민들의 반대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44가구의 서민주택 물량이 시장 상황에 따라 가격이 변동될 수 있고, 구매자가 추후 자체적인 개발을 통해 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오션뷰 빌더스 사는 이번 주택 기획을 둘러싼 몇몇 비판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를테면, 주택지 도로에 연석이나 배수로가 보이지 않는 것은 해당 지역의 시공 규정을 준수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풍력발전소 근처라는 사항은, 시 정부가 건설을 허가하는 한 입주자가 결정할 사안이라는 점을 부각했다.

매니저스 릿지 기획은 9월8일 시 의회에서 표결에 부쳐진다.

기각이 유력해 보이는 가운데, 개발사가 새로운 기획서를 준비해 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