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라우에아 화산, 지진군 발생 이후 분출 가능성 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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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24일 미 지질연구소(USGS)의 하와이 화산관측소(HVO)가 킬라우에아 화산 분출 가능성 경보를 발령했다.

23일 저녁부터 킬라우에아 화산 정상 부근에서 발생한 군발지진(earthquake swarms)이 24일에 이르러서는 250회 이상의 흔들림이 감지되었기 때문이다.

군발지진은 특정 지역에 짧은 기간 동안 여러 번의 지진이 발생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진도는 대개 1이하였고 강할 때도 3.3정도를 유지했지만 땅이 흔들이면 언제든지 화산 정상 부근의 지형을 바꿀 수 있기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번 군발지진과 지형 변형은 킬라우에아 화산 칼데라의 남쪽 부근에서 관측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와이 화산관측소에 따르면 만일의 경우 해당 지역으로부터 0.6-1.2까지 용암이 침범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산관측소는 8월24일 오전 5시30분부로 화산 감시 단계를 주의(advisory)에서 주시(watch)로 격상했다.

주시 단계는 화산 폭발의 가능성이 증가할 때 발령된다.

가장 높은 감시 단계는 경고(warning)로 화산 폭발이 임박했거나 진행 중 일때 발표된다.

가장 최근 주시 단계가 발령된 것은 작년 12월20일 할레마우마우 분화구에서 용암의 흐름이 관측되었을 때였으며, 올해 5월26일까지 지속된 바 있다.

화산관측소의 인그리드 요한슨 연구원은 화산 정상 부근의 움직임이 지난 2015년 용암 침입(magma intrusion)과 닮아 있으며, 용암이 정상 밑 부분에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킬라우에아 화산이 가장 최근에 크게 분출한 것은 지난 2018년으로, 정상 부근에서 25마일을 흘러 푸나 지역에 재산 피해를 야기한 바 있다.

무려 107일 동안 대략 10억 입방 야드의 용암이 수백 에이커의 대지를 덮쳐, 주택 720여 채를 포함하여 도합 8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초래했다.

하와이 화산관측소는 인력을 동원하여 24시간 동안 화산의 움직임을 면밀히 감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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