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하나 된 한인사회, 다민족 사회 하와이’
제3회 오하나 음악대축제 온/오프라인 성황리 개최

윤선영 앵커와 서대영 한인회 수석 부회장이 1부 사회를 보고 있다.
철저한 방역 및 백신접종 검증 과정을 거친(사진 맨 아래) 동포들이 다양한 장르의 연주를 감상하며 코로나 19로 지친 심신을 치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3회 오하나 음악대축제’가 8월20일 오후 7시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 본당에서 대면으로, 비대면 유투브 생방송 중계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코로나 델타변이 확산으로 다시 한번 커뮤니티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극적으로 열린 이번 음악회는 가뭄의 단비처럼 코로나로 단절된 공연 무대에 목말라 하는 연주자들과 객석의 갈증을 해소 했다.

공연이 열린 교회 본당은 하와이 주 방역 수칙을 준수하여 백신 접종 완료자만 입장할 수 있었다.

또한, 공연 내내 내빈들은 마스크 착용했으며, 물리적 접촉을 최대한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 유지가 철저히 시행되었다.

1부에서는 한국일보/라디오 서울의 윤선영 앵커와 하와이 한인회 서대영 수석 부회장의 사회로 오늘의 축제가 지니는 의미를 되새기고 준비 과정을 되돌아 보며 축제 개최를 위해 힘쓴 얼굴들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지난 1년간 한인회를 비롯한 각 한인 단체들이 코로나 19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동포사회를 위해 펼친 각종 봉사활동을 조명하고 오늘의 음악 축제를 계기로 동포사회가 갈등을 뒤로 하고 상생과 회복의 기틀을 마련하며, 이를 동력으로 이민종가 하와이 한인사회가 앞으로 100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 갈 것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2부부터 펼쳐 진 공연은 오하나음악회 개최 취지 그대로 음악을 통해 다민족사회 하와이 소수민족들의 문화와 정서를 이해하는 무대가 펼쳐졌다.

한국의 전통 성악으로 불리는 정가의 무대를 시작으로 해금, 거문고, 장구, 일본의 코토, 중국의 얼후 등 한,중,일의 전통 가락이 어우러진 멋진 연주를 선보였다.

그런가 하면 뉴욕에서 활동하는 테너 황진호와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 한실희 사모의 피아노 반주가 하모니를 이룬 ‘희망가’와 ‘오 솔레미오’ 열창은 객석에 하와이 특유의 아름다운 햇살을 비추는 듯 했다.

테너 독창에 이은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 합창단의 환상적인 아카펠라 찬양 역시 그윽한 울림으로 청중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대미의 무대는 하와이 심포니에서 K-클래식의 정수를 선보이고 있는 실내악연주단들의 유려한 선율이었다.

태극기 문양 색상을 연상하는 의상과 어우러진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클라리넷의 실내악 연주는 연주자들의 광복의 달 8월을 의의를 더하며 청중들에게 힐링의 선율을 선사했다.

제3회 오하나 음악대축제는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의 수준높은 공연시설의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 한인회와 한인문화회관, 민주평통 하와이협의회, 한인체육회, 하와이 건국대통령 이승만 숭모회, 한인골프협회, 한인체육회, 한미시민권자연맹 등 단체들의 동참과 자원봉사 그리고 고하식품, 삼구 하와이, 야미 레스토랑그룹, 오하나 퍼시픽은행, 와이파후 리사이클링, 리 인베스트먼트/페이브릭마트의 후원, 혼 그래픽, 나니 아일랜드, 서라벌회관, 랍스터 킹, 하와이언 마켓플레이스, YS건축, PDI 디자인그룹 등 하와이 경제에 한류를 일으키고 있는 업체들의 적극적인 협찬이 있어 가능했다. <김태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