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주와 시당국,
백신 접종 촉구 한 목소리

코로나바이러스 신규 감염자 수가 연일 세 자리를 기록하고 있다. 릭 블랭지아드 호놀룰루 시장은 시 정부의 방역 정책 회귀를 원치 않는다고 설명하며, 주민들에게 백신 접종을 호소했다.

데이빗 이게 주지사는 기자회견 말미에 항상 백신 접종을 당부하고 있다.

블랭지아드 시장에 따르면 주 내 백신 미접종자 비율은 대략 40.5%에 이른다.

오아후에서는 대략 성인 3명 중 1명이 백신 접종을 아직 받지 않은 상태.

블랭지아드 시장은 7월22일 기자회견에서 시 정부가 각 카운티 각 단체장들에게 백신 접종 권고 협조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은 미 식품의약국(FDA)의 긴급 승인을 얻어 작년 말부터 배급되기 시작했다.

현재까지의 연구결과로는 안전성과 효율성이 인정된 상황이다.

블랭지아드 시장은 일부 미접종자들은 완전 승인이 떨어지지 않은 백신을 불신하고 있다는 의견을 전하며, 정부 관계자들이 애원해도 좀처럼 받아들여지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토로했다.

주 상원 커트 페벨라 의원은 미 식품의약국의 완전 승인 미결이 백신 거부의 가장 주된 이유라고 분석하는 한편, 증명되지 않은 음모론 또한 백신 보급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 하원 스캇 사이키 의장은 백신 미접종자의 감염 비율과 감염 경로 등, 정부와 민간을 위한 보다 상세한 자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치화된 자료를 제시함으로써 백신 접종 당위성의 설득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것.

주 상원 자렛 케오호칼롤레 의원은 하와이의 의료 체계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의원들이 나서서 백신 접종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신 학기 시작을 앞두고 사회적 거리 유지 완하는 미 본토보다 다소 보수적인 접근이 요구될 것이라고 이게 주지사에 당부했다.

7월22일 하와이 주 백신 접종 완료율은 59.5%로 나타났다. 호놀룰루 시 정부는 세 자리수 감염이 시작되기 전 이미 제5단계(Tier 5)로 방역 수칙을 완하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