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후석 감독과 함께 하는 ‘헤로니모’ 영화 상영회가 14일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에서 열렸다.
넥스젠 아메리카 초청으로 하와이를 방문한 전후석(사진)감독은 “미주한인 이민역사가 시작된 이곳에서 헤로니모 영화를 상영하고 동포들과 간담회를 갖게 되어 더욱 뜻 깊게 생각한다”며 이 영화를 통해 “유태인 디아스포라가 이스라엘을 재건국 했듯 한인 디아스포라는 한반도와 평화 통일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시간을 갖게 되길 바라며 한인 디아스포라가 유지하고자 하는 한인 정체성이 한반도의 운명을 바꿔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영화는 쿠바 혁명에 참여한 한인 2세 헤로니모 임은조 선생의 일대기를 통해 쿠바 한인 이민역사를 다룬 작품으로 최근 한국에서 상영되어 주목을 받으며 남미를 비롯한 전 세계 해외 동포사회로부터 상영 요청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감독은 “배낭여행으로 쿠바를 방문해 택시기사로 일하고 있던 임은조 선생의 딸을 만나게 되면서 이 다큐멘터리는 탄생하게 되었다”며 헤로니모 선생의 삶이 하와이 한인 차세대들이 코리안 아메리칸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영감을 줄수 있기를 기대했다.